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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국산밀.청보리 재배면적 늘어

전남지역 국산밀과 청보리 재배면적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봄 수확할 국산밀 재배면적을 조사한 결과 도내에서 5793농가가 7493ha를 재배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내 국산밀 재배면적은 2009년 1525ha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5643ha로 늘어났으며 올해도 작년보다 1.3배로 증가했다.

  
특히 재배면적 7493ha중 친환경 재배가 1891농가 3403ha로 전체 재배면적의 45%를 차지해 새로운 친환경 품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농가 소득면에서도 올해산 계약단가가 40kg 1가마에 친환경재배는 4만1000천원, 일반재배는 3만6000원으로 정해져 지난해 정부 보리수매 단가인 2만9060원(40kg)보다 높았다.

 

또 국제 곡물사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청보리도 새로운 곡물 사료로 각광받아 지난해 2010년 1만934ha에서 올해 2만7332ha로 도내 재배면적이 늘어났다.

  
청보리 재배농가의 소득도 지난해 1ha당 164만원으로 쌀보리(131만원) 재배농가보다 1.3배에 달했다.

  
전남도는 이에 따라 국산밀 500t과 청보리 150t의 우량 보급종자를 생산해 오는 9-10월 농가에 공급하고 생산비 절감 등을 위한 재배 안내서 보급, 산지 건조.저장시설 마련 등 국산밀과 청보리의 안정적인 생산기반 확충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또 생산자와 수요업체 간 계약재배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대표조직을 육성해 자율적으로 수급을 조절하도록 돕기로 했다.

  
전종화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국산밀은 밀다원, 한국밀농협 등 유통·가공업체와 전량 계약 재배하고 있다"며 "생산농가를 조직화·규모화하고 대량 소비처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