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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우려속 무안 비닐하우스 양파 각광

방사능 감소 친황경 제재 사용..값도 노지양파 2-3배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에 따른 방사능 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달부터 본격 출하되고 있는 전남 무안의 비닐하우스 양파가 주목받고 있다.

  
노지양파보다 방사능 비나 공기속 방사능 성분에 노출되지 않은데다 사용하는 비료가 방사능 성분을 감소시킨다는 사실이 소비자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11일 무안군에 따르면 노지에서 재배되지 않고 비나 바람을 막아주는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된 양파가 이달초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되기 시작했다.

  
비가림하우스 양파로 알려진 이 양파는 무안지역에서만 50ha에서 재배돼 연간 2500t정도가 생산되고 있는데 무안 전체 양파생산의 0.1% 수준으로 생산량은 매우 적다.

  
지난 2000년부터 재배되기 시작했으며 월동 후 3-4월이면 수확할 수 있어 화학비료나 농약을 뿌리지 않고 친환경적으로 재배돼 소비자들로부터 각광 받았다.

  
최근에는 '방사능비'와 대기 중 오염물질에 대한 불안감이 커 노지작물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된다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

  
특히 비가림하우스 양파는 다이옥신을 분해하고 방사능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EM(유용미생물)을 이용한 활성액 등을 만들어 양파재배 포장에 뿌려주고 있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값도 친환경 방식으로 재배한 비닐하우스 양파는 1kg당 1300원에 거래돼 일반 노지양파에 비해 2-3배 비싸게 팔리고 있다.

  
무안군은 이에따라 친환경 비가림하우스 양파재배와 친환경 EM양파 재배단지를 확대해 친환경 안전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무안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비닐하우스에서 생산한 양파는 알 굵기와 저장성 등 상품효율이 높고 질병발생도 거의 없다"며 "초기 시설비용 때문에 농가에서 도입을 꺼리지만 소비자들로부터는 큰 각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