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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화의 상징 청계천 고가도로 역사 속에 묻히다"

청계천 복원 기념식....정·관계 시민 3천여 명 참석

1일 오후 2시 수천 명의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청계천 고가도로 일부의 상판이 절단됨으로써 근대화의 상징처럼 보였던 청계천 고가도로가 역사 속으로 그 종막을 내렸다.



청계천을 도심 속 생태 공간으로 되살리는 청계천 복원 기공식은 이날 오후 정·관계 인사 및 외교사절·시민 등 3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청계천 고가도로가 시작되는 광교 부근에서 열렸다.

탤런트 유인촌씨의 사회로 진행된 기공식에서 이명박 서울시장은 "이제 우리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와 상생을 추구하는 도시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면서 "청계천 복원은 세대간 지역간 계층간 갈등을 뛰어넘어 사랑과 화합의 물줄기를 열어가는 역사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명숙 환경부 장관은 "청계천 복원은 개발중심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우리 사회의 패러다임을 친환경적으로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청계천의 과거와 미래의 모습을 담은 영상과 원로 소설가 박경리씨 등 국내·외국인들의 축하 영상 메시지 상영, 동국대 문정희 교수의 축시 낭송 순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