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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서 개불 자연번식 국내 첫 성공

전남도에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불 자연번식에 성공해 유휴어장을 활용할 경우 연간 500억원대의 새로운 소득품종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28일 전남해양수산과학원에 따르면 강진만 개불 양식어장 확대와 지역 특화품종 육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자연산 어미 개불을 시험 이식해 대량 자연번식에 성공했다.

 

이번 시험양식은 지난해 2월 어미 개불 8000마리를 강진 신전면 사초리 지선어장에 자연 이식해 번식을 유도했다.

 

자연산란에 의해 번식한 어린 개불은 현재 4-7cm 안팎의 크기로 성장했으며 개체수는 ㎡당 50-60마리의 밀도로 번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그동안 도내에서는 강진, 여수지역 등에서 연간 150만 마리의 개불을 생산, 13억원의 소득을 올렸지만 대부분의 자연산을 손으로 채취해 왔다.

 

이번 시험양식이 성공함에 따라 전남도내에 산재한 갯벌을 활용해 개불 양식어장을 개발한다면 연간 500억원의 소득 창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수산과학원은 기대하고 있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개불 자연번식이 성공한 것은 강진만이 오염되지 않은 청정 갯벌과 연중 풍부한 먹이생물 등 최적의 환경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며 "시험사업이 완료되면 기술지원을 적극 실시하고 개불 양식어장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