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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맛 ‘뚝배기 설렁탕’으로 재현

농심, 전통 설렁탕의 맛과 건강 담아 보양식으로 자리매김

전통 탕류-쌀국수 접목 ‘뚝배기’ 시리즈 본격 출시

 

농심은 진하고 구수한 설렁탕 국물에 쌀국수를 접목한 ‘뚝배기 설렁탕’을 출시했다.

 

설렁탕은 사골과 소고기를 넣고 오랜 시간 푹 고아낸 음식으로서 예로부터 계절이 바뀌거나 과로 등으로 몸이 허할 때, 치료를 받은 후 등 건강을 회복 할 때 주로 찾는 한국전통의 주요 건강보양식으로 인식되어 왔다.

 

농심은 이번 ‘뚝배기 설렁탕’을 시작으로 한국인이 오랫동안 먹어온 전통 탕류를 쌀국수에 접목시킨 ‘뚝배기’ 시리즈를 본격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농심이 이번에 설렁탕 제품을 출시하면서 가장 관심을 두었던 것은 바로 설렁탕 전통제조방식의 산업화였다.

 

농심 스프개발팀 최성진 팀장은 “설렁탕 제조에 관한 전통방식을 면밀히 검토하고 이를 과학적으로 매뉴얼화 하여 산업적으로 정립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라고 밝혔다.

 

농심 연구진은 설렁탕 본연의 맛을 재현하기 위해 설렁탕으로 유명한 전국의 맛집 30여 곳을 다니며 연구를 수행한 결과, 우골에서 피를 제거한 후 가마솥에서 장시간 고는 것이 가장 맛있는 제조방식이라는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배화여대 식품영양학과 최남순 교수가 “아미노산과 칼슘, 콜라겐 등 가용성분들은 설렁탕을 끓이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또는 2차, 3차로 추출 횟수가 늘어날수록 재료로부터 더욱 많이 용출된다고 보고된 바 있다”고 설명한 것은 바로 전통적인 설렁탕 제조방식이 맛은 물론 영양면으로도 우수하다는 것을 증명한다.


 
농심 연구진이 ‘뚝배기 설렁탕’ 개발을 위해 사용한 사골의 양은 약 20톤 수준으로, 이는 일반 설렁탕집에서 약 35만개의 설렁탕을 만들 수 있는 분량에 달한다.



‘뚝배기 설렁탕’은 진한 설렁탕 국물에 쌀함량 90%의 쌀면을 사용해 맛과 건강은 물론 밥 한그릇을 말아먹는 영양과 든든함을 그대로 구현했다고 농심 측은 설명했다.
 
선농대제 보존위원회 이경장 위원장에 의하면 설렁탕은, 조선 태종때 한 해 농사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선농단(先農壇)에서 임금이 친히 밭을 간 뒤 백성들과 함께 사골과 쇠고기를 넣고 고아낸 탕에 밥을 말아먹었던 ‘선농탕(先農湯)’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선농탕’이 ‘설롱탕’으로, 다시 ‘설렁탕’으로 변했다. 태종의 즉위(1400년)를 기준으로 본다면 설렁탕의 역사는 600년이 넘는다. 600년 동안 우리 민족이 먹어온 설렁탕의 과학을 농심이 독자적인 설비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 산업화에 성공했다.


 
최남순 교수에 따르면, 설렁탕은 소화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노인들에게 단백질과 칼슘의 공급원이 되며 허약한 어린이, 수술 회복기의 환자에게 좋은 보양식이 될 수 있고 콜라겐이 풍부해 피부미용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렇듯 농심이 전통음식을 쌀국수와 접목해 산업화하려는 노력은 우리 민족이 오랫동안 먹어온 음식이 바로 웰빙건강식이라는 인식에서 출발한 것이다. 농심이 2007년에 ‘장수식품’을 모토로 녹산공장을 건립한 이후 출시된 ‘후루룩국수’, ‘둥지냉면’ 등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농심 R&BD센터 라면개발부문장 최명근 상무는 “농심은 조상대대로 먹어온 우리 전통음식을 전통방식 그대로, 과학을 바탕으로 산업화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전통음식에 담긴 맛과 건강의 지혜를 빌어 ‘장수식품’을 만드는 것이 농심이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농심은 ‘뚝배기 설렁탕’ 출시를 필두로, 2011년에 전통 탕류와 쌀국수를 접목한 신제품 4~5개를 출시해 건강면류 시장을 적극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