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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에 부는 '시금치' 바람

봄철 춘곤증 완화 효능 이용한 '활력메뉴' 선봬

봄을 맞아 날씨가 포근해지면서 춘곤증.무기력증을 다스려주는 음식으로 ‘시금치’가 각광받고 있다.

 

‘슈퍼 에너지 푸드’로 알려진 시금치에는 활력을 주는 비타민 뿐만 아니라 엽산, 철분, 루테인이 많이 들어 있다.

 

엽산은 신경을 안정시키고 뇌혈관 질환 등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며, 철분은 혈액에 산소를 공급해주고, 루테인은 눈을 건강하게 해주기 때문에 춘곤증을 겪는 봄철에 제격이다. 

 

최근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에서 시금치를 섭취하면 에너지 손실을 일으키는 단백질을 감소시켜 에너지 효율을 높여준다는 사실을 입증해, 시금치가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

 

이에 외식업계는 봄 철 나른해진 입맛을 깨우고 에너지를 보강해 활기를 찾아주는 시금치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베이커리 다이닝 레스토랑 BRCD는 3월 제철을 맞은 포항시금치를 활용한 ‘포항초 메뉴’ 3종을 내놓았다.

 

포항초 샐러드와 포항초 크림수프, 포항초 라자니아 등의 메뉴로 시금치를 반찬으로만 접해온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맛을 선사한다.

 

포항초는 피로회복과 감기예방, 콜레스테롤 감소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BRCD의 포항초 메뉴는 봄 철 활력을 되찾고 환절기 건강을 지키기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포항초는 포항의 바닷가에서 재배돼 풍부한 햇빛과 적당한 염분을 머금은 바닷바람을 맞으며 뿌리부터 줄기와 잎까지 영양분이 고르게 퍼지게 되어 일반 시금치보다 당도가 더욱 높은 것이 특징이다.

 

던킨도너츠는 봄을 맞아 시금치 도넛 ‘시금치가 도넛에 쏙’을 선보였다.

 

도너츠에 천연 시금치가 들어가 담백하면서도 독특한 야채의 풍미를 즐길 수 있으며, 도너츠에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을 함께 섭취할 수 있어 춘곤증을 겪는 직장인에게 좋은 음식이다.

 

던킨도너츠는 시금치 도넛 외에도 미네랄이 풍부해 대표적인 항산화 식품으로 손꼽히는 브로콜리를 이용한 ‘브로콜리가 도넛에 쏙’, 해독 기능을 가진 당근이 함유된 ‘당근이 도넛에 쏙’ 등 의 야채도넛을 함께 출시했다.

 

베니건스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떡갈비와 매콤한 텍스멕스 라이스 위에 볶은 시금치가 어우러진 ‘찹찹 스테이크 라이스’를 출시했다.

 

떡갈비의 단백질과 시금치의 비타민이 하모니를 이루는 라이스 메뉴로 봄 철 신진대사를 원활하도록 돕는다.

 

시금치에 많이 함유된 비타민 A와 비타민 C는 해로운 성분을 해독해 위와 장에 더욱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 베니건스는 기존의 스테이크 사이드메뉴로 제공됐던 고구마와 감자튀김을 프레쉬 시금치와 토마토 스튜로 교체하는 등 건강메뉴를 더욱 강화했다.

 

죽 전문점 현죽은 철분이 풍부한 멸치와 시금치로 만든 ‘멸치 시금치 죽’을 아기들을 위한 건강죽으로 판매 중이다.

 

이 메뉴는 철분이 풍부한 시금치와 칼슘 함량이 월등히 높은 멸치가 소화 흡수되기 좋은 죽의 형태로 만들어져 어린이 성장촉진과 빈혈 예방에 도움을 주며, 아이들의 지능 발달에 효과가 있는 불포화 지방산인 EPA와 DHA를 섭취하기에 좋다.

 

BRCD 박성희 영업팀장은 “최근 시금치가 세계적인 슈퍼푸드로 새롭게 떠오름에 따라 국내에서도 지역별로 특화된 ‘포항초’ 혹은 ‘신안 섬초’를 활용한 메뉴가 다양해지고 있다”며 “특히 요즘같이 일교차가 크고 몸의 긴장이 풀리는 봄철에 시금치를 섭취하면 신체 에너지의 효율을 높여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