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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농수산물 수출 감소 우려

전남 농수산물의 최대 수출시장인 일본이 대지진 피해를 겪게 됨에 따라 전남도 등 관계기관이 일본 지진피해에 따른 도내 농수산물 수출 동향 파악에 나섰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생산된 농수산물의 대일 수출규모는 1억1447만4000달러 규모로 전체 농수산물 수출액 중 57.3%를 차지했다.

 

주요 품목은 파프리카와 화초류 등 신선농산물과 조미김, 유자차, 전복 등 가공식품 등이며 이중 신선농산물 중에서는 파프리카, 가공식품 중에서는 조미김이 각각 850만달러 규모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유자차 427만달러, 전복 199만달러, 닭고기 183만달러, 화초류 124만달러 등이다.

 

도내 농수산물의 대일 수출은 2009년 1억72만달러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1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도내 친환경 농수산물 생산이 늘어나면서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

 

그러나 이번 대지진으로 인해 일본내 물류가 무너지면서 단기적으로는 수출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남도는 보고 있다.

 

신선농산물의 경우 이번 일본 대지진에도 불구하고 수출계약이 이미 완료돼 특별한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농수산 가공식품은 일시적으로 수출이 부진해 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반면 중장기적으로는 지진피해지역이 농수산물 주요 생산지역이어서 일본내 자국 농수산물의 공급감소로 인해 전남 농수산물 수출이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남도는 예상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금 현재까지는 특별한 동향이 나타나지는 않은 상황이다"며 "지금까지의 신선농산물 수출증가세가 지진피해로 인해 줄어들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