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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봄배추 재배면적 지난해 대비 84% 증가

전남지역 봄배추 재배면적이 크게 늘어난데다 작황도 양호해 배추 공급 부족현상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4-6월 출하되는 봄배추의 도내 재배면적을 조사한 결과 384.9ha로 지난해(209.2ha)보다 84%나 늘어났다.

 

시설 봄배추 재배면적이 30% 이상 증가했고 작황도 비교적 좋은 편이어서 생산량도 예년보다 45% 이상 늘어난 22만7000t에 이를 것으로 전남도는 예상하고 있다.

 

봄배추 재배면적 확대는 배추 공급량이 부족할 것을 예상한 김치업체, 산지 유통인들이 봄배추 물량을 미리 확보하기 위해 매입가격을 높이자 재배면적도 늘어난 것으로 전남도는 분석했다.

 

실제로 봄배추 밭단위 거래가격은 시설배추의 경우 지난해 3.3㎡에 6000-8000원이었지만 올해는 8000-1만2000원에, 노지배추는 3.3㎡에 지난해 4000-5000원이던 것이 올해는 5000-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남도는 봄배추의 경우 전국 재배면적에서 전남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은 편이지만 수급량 불균형에 따른 수요가 많은 만큼 지역 내 재배농가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종화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지난해 배추가격이 높아 김장량이 적었고 학교급식에 국내산 배추 사용이 의무화돼 최근 배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수급상황을 면밀히 분석해 농가소득 증대와 수급 안정에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