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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연간 1억원 고소득 '수박장인' 배출

수박 단일 품목으로 연간 1억원의 소득을 올린 명품 수박 장인이 수박 농가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전북도 농업기술원(전북농기원)은 농기원의 지도로 수박을 재배해 연간 1억원의 고소득을 올린 신건승(68.고창), 박찬곤(56.정읍)씨 등 수박재배 농민 2명에게 '수박 장인' 호칭과 함께 도지사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11일 밝혔다.

 

고품질 수박재배로 연간 1억원의 고소득을 올린 '수박 장인'이 탄생하기는 도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2008년부터 전북농기원 산하 수박시험장에서 이론과 실무 지도를 받으면서 명품 수박 생산에 구슬땀을 흘린 농민들이다.

 

고창군 무장면에 사는 신씨는 올해 수박재배 인생 31년째로, 지난해 시설하우스(4만2900㎡)에서 1억8000만원의 고소득을 올렸다.

 

명품 수박 생산뿐 아니라 유통 전략을 탁월하게 구사한 덕분에 지난해 롯데백화점에 역대 최고경매가인 '17만원짜리' 수박을 공급하기까지 했다.

 

역시 올해로 수박재배 30년째를 맞은 박씨는 시설 하우스(2만3200㎡)에서 연간 두 차례 재배를 통해 1억500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매년 서울 대형유통시장에서 최고가의 경매 기록을 보유한 '수박의 달인'이다.

 

이들 장인을 탄생시킨 수박시험장의 성문호 박사는 "이들은 스터디그룹 교육생 가운데 명품수박 생산을 위한 열정이 뜨겁고, 자부심이 남달라 전북 수박의 명성을 전국으로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한 인물들"이라고 칭찬했다.

 

한편, 작년 전국수박 생산액은 9393억원이며 전북은 전국의 13%(1221억)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