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올해 장출혈성 대장균 수백명 나올 듯

확진 환자 2명, 의심환자 17명, 무증상보균자 19명 등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올연말까지 수백명의 의심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어두운 전망이 나왔다.

국립보건원 권준욱 방역과장은 "지난 2000년 8월부터 장출혈성 대장균에 대해 본격적인 감시체계를 가동해왔다"면서 "올해에는 그동안 숨어있던 환자들이 많이 드러나면서 수백건의 환자 신고가 접수될 것으로 보인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 환자는 확진 환자 2명, 의심환자 17명, 무증상보균자 19명 등으로 집계돼 있다.

보건원은 "시장점유율이 높은 모 식자재 공급업체가 환자가 발생한 재활원과 중학교, 유치원 등에 음식재료를 납품, 10명이 장출혈성 대장균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식약청이 이 업체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