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태풍 '소델로' 오늘이 최대 고비

기상청, 울릉도 동북동쪽으로 빠져나갈 듯

제6호 태풍 '소델로(SOUDELOR)'가 제주도 지방에 많은 비를 뿌리면서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북상, 19일 낮에는 대한해협쪽으로 빠져 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19일 오전 3시 현재 '소델로'는 제주도 서귀포 남남동쪽 약 38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46㎞의 빠른 속도로 북북동진하며 한반도에 접근하고 있다.

'소델로'는 현재 강도는 '강', 크기는 '중형'으로 전날보다 다소 약화됐지만 중심기압이 965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에는 초속 36m의 강한 세력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태풍은 이날 정오께 부산 앞바다까지 접근한 뒤 오후 3시께에는 울릉도 남남서쪽 약 400km 부근 해상으로, 20일 오전 3시께에는 울릉도 동북동쪽 약 200km 부근 해상으로 빠져 나갈 것으로 보여 19일 오후가 이번 태풍의 최대고비가 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에따라 이날 새벽 제주도와 제주도 앞바다, 남해 먼바다에는 태풍경보를, 남해 앞바다에는 태풍주의보를, 전남 남해안과 경상남도에는 호우경보를 각각 내렸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도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많은 비가 오고 있다"며 "태풍이 부산 앞바다를 통과하는 오늘 낮이 최대 고비인 만큼 태풍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물과 및 농작물 관리 등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