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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 젖소 한우고기로 둔갑 납품 충격

학교급식에 저질 쇠고기가 납품돼 충격을 주고 있다.

울산지역 학교급식 납품업체들이 젖소를 한우고기로 속여 초·중학교에 납품을 해온 것으로 적발됐다.

울산시교육청은 최근 관내 초등학교 7개교와 중학교 2개교 등 9개 학교를 표본으로 급식용 납품 쇠고기를 수거해 축산기술연구소에 유전자 검사를 의뢰한 결과, 8개교에는 모두 젖소를, 1개교에는 한우와 젖소 고기를 섞어 납품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교육청에 따르면 이들 급식 납품업체들은 1㎏당 2만원선인 한우 실거래가격보다 절반이나 싼 1만원선에 한우고기를 납품하겠다고 학교와 계약한 뒤 젖소고기를 납품해왔다는 것이다. 특히 이같은 허위 납품이 최저입찰제와 관련이 깊은 상황에서 최저입찰제를 시행하고 있는 학교들이 적지 않은 만큼 경찰 수사가 확대되면 이와 유사한 사례 적발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실제 지난 4월 한달간 울산지역 급식학교에 육류를 납품한 업체 가운데 학교측의 내정가 50% 이하로 낙찰받은 업체가 25개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