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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고급 메뉴 대중화 '앞장'

1970~80년대, 돈까스, 함박스테이크와 같은 경양식이 ‘고급 메뉴’로 통하던 때가 있었다. 특별한 날, 소위 ‘칼질 하러’ 가는 것이 최고의 외식이었던 셈.

그러나 이제 돈까스와 함박스테이크는 ‘고급 메뉴’라는 타이틀 대신 우리의 일상 속 깊이 스며들어, 분식집에서도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대중화 됐다.

2011년, 오늘날 외식업계에도 이 같은 ‘고급 메뉴’의 대중화 바람이 계속되고 있다.

사실, ‘고급 메뉴’는 소비자들에게 뛰어난 맛과 품질로 큰 사랑을 받고 있지만, 가격이 부담되거나 접하기가 어려워 자주 먹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외식업체들은 소비자들이 ‘고급 메뉴’를 새로운 형태로, 가까운 곳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제 바베큐립을 피자 토핑으로 맛보고, 램 스테이크를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즐기고, 루왁커피를 저렴한 가격에 마실 수 있는 시대가 왔다.

미스터피자가 부드럽고 연한 바베큐립 순 살코기가 그대로 토핑된 프리미엄 정통 바베큐립 피자 ‘오마이립(omyRib)’을 출시했다.

봄을 맞이해 출시된 신제품 ‘오마이립’은 풍성한 바베큐립 토핑에 여성들이 좋아하는 단호박과 브로컬리 토핑이 어우러져, 진하고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특히, 패밀리 레스토랑 최고 인기 메뉴인 바베큐립을 순살만 발라 피자 위에 큼직하게 토핑해 먹기 편리할 뿐 아니라, 연한 6개월 미만의 베이비립만을 사용하여 연하고 부드러운 육질을 남녀 노소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다.

T.G.I.프라이데이스는 지난해 12월, 패밀리 레스토랑 업계 최초로 양고기 스테이크를 출시했다.

고급 레스토랑에서 맛볼 수 있었던 램 스테이크를 T.G.I.프라이데이스만의 특별한 시즈닝으로 조리해 양고기를 처음 접하는 누구라도 거부감 없이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 또한 뉴질랜드의 6개월 미만 최고급 양고기를 사용해 풍부한 육즙과 쫄깃한 맛까지 살렸다.

T.G.I.프라이데이스의 램 스테이크는 ‘프리미엄 그릴드 파티’와 ‘프리미엄 그릴드 찹 스테이크’ 총 2종의 메뉴가 판매되고 있으며, 두 가지 메뉴 모두 코스 요리 형태로 스프 또는 샐러드를 함께 제공해, 친구나 연인, 가족과 함께 연말에 분위기 있게 즐기기에 제격이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차이니즈 캐쥬얼 다이닝 차이나팩토리는 지난해 12월, ‘만한전석(滿漢全席)을 컨셉으로 다양한 정통 중국요리를 출시했다.

‘만한전석’은 중국 역사상 가장 유명했던 전설의 대연회로, 만족과 한족의 다양한 조리법으로 만든 백 여가지 진귀한 요리가 4일간이나 제공됐다고 한다.

이번에 출시한 메뉴는 중국 청조시대 사천지방 고위관료들이 즐겨먹었던 매콤한 닭고기 볶음 꿍파오 치킨, 새콤달콤한 자몽에 신선한 새우와 야채가 곁들여진 자몽샐러드, 살짝 데친 청경채에 담백한 간장소스를 곁들인 건강식 두부요리 청경채 두부 스테이크, 몸을 따듯하게 해주는 보양 디저트 천패설리 등 총 10종이다.

커피전문점 벨라빈스커피는 2011년 새로운 도약을 위해 대대적인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하며, 코피루왁과 다양한 명품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명품 커피 전문점을 컨셉트로 내세웠다.

벨라빈스커피는 전 세계 단 1%의 애호가들만이 즐기는 명품 원두 코피루왁(kopi Luwak)이 함유된 커피를 3000원~4000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하며, 명품 커피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