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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는 가라!! 이것이 진짜 의성마늘

껍질 벗겨보면 6~8쪽이 기본

가짜 흑마늘 파동으로 선의 피해자 우려
소비자 사용인증 강화 “안심하고 드세요”


최근 중국산 마늘 혹은 국내 타지역 마늘이 의성마늘로 둔갑하는 사건이 자주 발생해 소비자는 물론이고 애꿎은 의성마늘농가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이번 가짜 흑마늘 사건의 여파로 의성의 마늘생산업체에는 관련문의가 빗발치는 등 선의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국내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의성마늘농가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이번 사태로 의성마늘의 판로가 위협을 받게 되자 의성군은 적극적으로 ‘의성마늘 구별법’을 알리고 소비자들을 안심하게 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의성군에서 소개하는 진짜 의성마늘 구별법은 다음과 같다.

① 모양 - 제비꼬리모양을 확인하세요!

의성마늘과 일반 마늘을 구분하려면 마늘의 ‘쫑대’와 ‘마늘쪽’ 사이에 공간이 있는지 없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의성마늘의 경우는 쫑대를 중심으로 마늘쪽의 끝이 밀착되어 있으며 6~8쪽이 균일하게 배열되어있어 덧쪽이 거의 없다.

반면 일반마늘의 경우는 쫑대와 마늘쪽 사이에 공간이 생기며 마늘쪽수가 많다. 또한 의성마늘은 마늘쪽의 모양이 둥글둥글하기보다는 길쭉한 제비꼬리모양을 연상시킨다.

② 수확시기

의성마늘은 조상 대대로 재배되어 온 의성재래종을 의성지역의 기후와 토양에 알맞게 개량한 품종으로 하지(夏至)를 전후한 6월 하순에 수확한다.

반면 일반마늘은 중국과 스페인산 마늘을 품종화 시킨 것이며, 5월 중.하순 재배한다.

이에 의성군의 한 관계자는 “5 ~6월 초.중순경에 의성마늘이라고 버젓이 나와있는 제품들은 가짜”라고 귀띔하며 “이 시기에 의성마늘은 논에 있어 수확은 아직인 상태”라고 밝혔다.

“의성마늘은 6월 하순에 수확하고, 간이건조를 거쳐 7월부터 판매되니 일부 상인들에게 현혹되어선 안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③ 의성마늘 이력추적조회 시스템

의성마늘임을 인증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이력추적조회 시스템’을 통해 정품임을 내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다.

제품포장에 원산지가 의성임을 확인했다면 의성마늘 이력추적조회 시스템 사이트(http://www.ustrace.net/)에 접속하여 인증번호를 조회할 수 있다.

페이지 가운데 위치한 이력추적 관리 번호 조회란에 조회할 번호를 입력하면 생산상품정보, 유통상품정보, 판매상품정보를 상세히 볼 수 있다. 이중 생산상품정보를 조회하면 날짜별로 정리된 재배이력목록도 확인할 수 있다.

의성군은 농산물 품질관리원의 이력추적관리 제도 하에 의성 마늘에 대한 차별화된 이력추적관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이 같은 시스템을 구축하여 소비자들이 제품을 쉽게 조회하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의성마늘은 예로부터 즙액의 농도가 진하고 향이 독특하다고 전해진다. 그래서 의성마늘을 넣고 김치를 담글 경우 김치맛이 좋고 빨리 시어지지 않는다.

또한 매운맛, 단맛 등 다섯가지 맛이 고루 함유된 덕택에 음식맛을 돋워준다. 의성마늘과 결합해 탄생한 성공적 브랜드에는 롯데햄의 ‘의성마늘햄’이 있다.

의성군 관계자는 "의성마늘은 국내 마늘 총 생산량의 3.5%뿐인 귀한 한지형 마늘"이라면서 "군내의 제품은 엄격하게 품질 관리될 뿐만 아니라 논에서 재배해 농약을 적게 사용하는 깨끗한 마늘이니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생물인 마늘은 온도와 습도의 변화에 따라 부패될 우려가 있으므로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하고 가능하면 껍질을 벗겨 깐마늘 상태로 냉장보관 하거나 다진마늘 형태로 냉동보관하는 것을 권장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마늘을 까지 않고 쪽으로 분리해서 김치냉장고에 저온저장.보관하는 방법도 소개했다.

의성마늘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의성군 홈페이지(http://www.usc.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구입 및 문의처는 ☎(054) 834-970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