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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학교급식업체 위생·안전 불감증 심각

경기교육청 점검 실시…85개 학교 위생상태 미흡 여전
한화국토개발, CJ, 삼성에버랜드 등 대기업 각종 위생대책‘무용지물’


경기도내 학교급식 위생·안전이 위험한 수준에 이르렀다.

경기도 교육청이 작년 학교급식 위생·안전 점검결과 재검검 판정을 받은 학교와 년2회 점검이 모두 종료된 101개 학교를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한달 동안 점검을 실시한 결과 전체 84%에 달하는 85개 학교가 여전히 위생·안전 상태가 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위생·안전점수 또한 기본적인 위생관리 미흡을 나타내는 E등급(48점)을 기록, 단기간 내의 개선조치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년도 E등급에 속한 50개 중 43개 학교의 학교급식 위생상태가 여전히 개선되지 않아 식중독과 같은 대형 급식사고의 위험이 심각한 수준이다.

업체별 재점검 판정 현황은 CJ 푸드시스템이 급식을 담당하고 있는 안산고, 산본고 등 5개교와 삼성에버랜드가 관리하고 있는 수원 유신고, 이천 양정여고, 군포고 등을 6개교, 한화국토개발이 급식하는 안양 백영고, 성남 효성고, 용인 신갈고 등 4개교를 포함해 전체 85개교다.

경기도 교육청은 이같은 높은 재검율에 대해 영양사, 조리원 등의 높은 이직율(34%)과 업체대표와 학교장의 위생인식부족, 학교급식 외 행사용 음식제공으로 인한 조리환경 악화 등이 주요인 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경기도 교육청은 급식현장에 학부모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고 학교자체 위생점검 수시로 실시하는 한편 1년간 3회 연속 재검검 대상시 처벌(위탁의 경우 계약해지, 직영의 경우 관계자 엄중 문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심창구)이 서울, 경기 학교급식소에 대한 특별위생점검을 실시한 결과와 더불어 이번 경기도 교육청의 학교급식 위생·안전 점검 결과 CJ푸드시스템, 삼성에버랜드 등 대기업 급식업체가 관리하는 학교 상당수가 위생상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 기업이미지에 큰 손상을 입게됐다.

학교급식 위생·안전 점검 결과 분석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