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군수 박병종)은 지난 8일 풍양면 봉양리 박상빈씨 농장에서 유자재배 농업인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하고 품질 좋은 유자생산을 위해 2010년도에 추진한 유자품질향상 무농약 재배 시범사업 평가회를 실시했다.
올해 시범단지 평가회는 지금까지 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시험연구를 통해 개발한 유자 무농약 핵심기술 교육과 함께 그동안 추진한 시범사업의 현장평가 위주로, 잘된 점은 더욱 발전시키고 문제점은 개선방향을 제시함은 물론 각종 친환경자재 사용 방법 및 장단점을 비교분석하는 방법으로 진행되었으며,
특히 이번 평가회에서는 친환경자재인 석회유황합제와 황토유황을 중심으로 재배하여 깨끗한 유자가 주렁주렁 달린 포장에서 실시, 참석한 일반 농업인들은 무농약 유자원이 이렇게 깨끗하고 좋으면 내년에는 꼭 실천해야 되겠다고 입을 모았다.
무농약단지 조성 시범사업은 주요 주산지역에 6개소를 설치하였으며, 평가회는 그중 하나인 신기단지에서 개최했다.
신기단지는 친환경 실천을 위해 정지전정을 철저히 하고, 수시로 죽은가지 및 도장지를 제거하고 밑거름으로는 퇴비를 2회(3월, 7월), 복합비료 2회(3월, 9월), 깻묵액비를 2회(6월, 9월) 사용하였으며
병해충 방제는 기계유제 1회(3월상순), 석회유황합제 1회(4월 상순), 황토유황을 5회(6월 하순 ~ 9월) 방제하고 해충유인등, 노린재 트랩을 설치하여 흑점병과 노린재 피해 등이 줄어들어 깨끗한 유자를 생산하게 되었으며,
2010년 전체 유자 재배면적의 90%정도인 387ha가 친환경 인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중 무농약 이상 재배면적은 158ha로 41%를 차지하고 유기농 재배면적도 17.5ha에 이르러 안전하고 품질 좋은 유자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올해 고흥군의 유자 평균 생산량은 950kg/10a 이나, 무농약 시범단지는 1,100kg/10a으로 약 16% 증수하고, 가격도 kg당 200 ~ 300원 정도 높게 받을 경우 일반재배 농가에 비해 25%이상 높은 소득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