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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황토인삼, 브랜드 가치 '쑥쑥'

전남 해남 '황토 인삼'이 최고 품질로 인정받으면서 인기가 치솟고 있다.

해남군은 올해 30 농가가 27.3ha의 황토밭에서 6년근 인삼 180여t을 수확, 72억원의 소득이 예상될 정도로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고 3일 밝혔다.

이달 중순까지 수확하는 인삼은 전량 인삼공사와 계약재배해 10a당 수입이 2400만원이 넘는 고소득 작목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특히 해남 인삼에 대한 시장 선호도도 매우 높아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인삼에 비해 1.5배 높은 가격에 팔리는 등 전국 최고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고 군은 설명했다.

이는 금산과 진안, 강화 등 기존 주 생산지가 논 인삼을 주종으로 하는 데 비해 해남 인삼은 풍부한 영양성분을 가진 황토밭에서 재배돼 사포닌 성분과 탄수화물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조직이 치밀하고 외관이 깨끗해 홍삼 제조용으로 가장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연작 장애가 심한 인삼의 특성상 해남은 인삼을 재배하기 시작한 지 15년 정도인 신생 재배지로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큰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바다와 인접한 해양성 기후로 인삼 생육에 필요한 20℃ 이상 기간이 금산 등에 비해 한 달 이상 길어 고품질 우량 삼을 생산할 수 있는 것도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천희구(53.산이면) 인삼연구회 회장은 "인삼 재배지가 전국적으로 확대되면서 현재 시장 수요는 정체 상태지만, 해남 인삼만은 다른 지역보다 높은 가격에 전량 계약재배를 통해 판로를 확보하고 있다"면서 "황토에서 자란 인삼은 황금빛을 띠어 소비자들의 인기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