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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수능 마케팅' 바람

식품업계가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18일)이 임박하면서 수험생과 학부모를 겨냥한 '수능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식품업체들은 자사 제품이 집중력 향상과 스트레스 해소 등에 좋다며 집중적인 홍보활동을 펴고 있다.

죽 전문점인 본죽은 지난달 초 일찌감치 수험생을 겨냥해 '한번 먹으면 절대 떨어지지 않는 죽'이라는 뜻의 영양죽 '불낙죽'을 내놓고 다채로운 홍보행사를 벌이고 있다.

이 회사는 1일 명동에서 불낙죽 판매 1만 그릇 돌파를 기념해 '수능 합력기원 불낙죽 사진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 본죽 관계자는 "불낙죽은 풍부한 필수 아미노산과 기력을 더 해주는 불고기,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낙지가 만나 찰떡궁합을 이루는 고단백 영양죽으로 수험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CJ푸드빌의 베이커리 체인 뚜레쥬르, 디저트 카페 투썸플레이스도 수능과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뚜레쥬르는 '점프! 토끼학번'를 주제로 초콜릿과 찹쌀떡, 엿 등 다양한 품목으로 구성된 수능 선물세트를 50종이나 내놓았다.

또 2~10일 홈페이지에서 토끼학번과 수능에 관한 퀴즈 3개를 맞추는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20명을 뽑아 초콜릿과 엿 등이 들어 있는 '만복 주머니' 2세트를 증정한다.

투썸플레이스에서는 12일부터 합력 응원 메시지를 담은 '수능 스페셜 케이크'는 선보인다.

풀무원의 두부 제품 '내 몸을 맑게 한 모'는 식약청이 인증한 첫 두부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두뇌와 눈 건강, 혈액 순환에 도움을 주는 오메가-3가 들었다는 점을 집중하여 부각하고 있다.

올가홀푸드의 'ORGA 건블루베리'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두뇌발달과 시력 보호에 효과가 있는 블루베리 식품임을 내세우고 있다.

올가홀푸드의 '즉석 삼계탕', 본죽의 '불낙죽' 등은 원기회복을 돕고 고단백 저지방 영양식임을 강조하며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기억력과 집중력을 최대로 향상시키는 식품으로는 풀무원건강생활의 '그린체 브레인아이', 한국인삼공사의 정관장 '아이패스' 등이 명함을 내밀고 있다.

한편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수능을 앞두고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건강수칙으로 ▲아침형 생체리듬으로 조절 ▲단백질.미네랄 위주의 규칙적인 식생활 ▲적당한 휴식.스트레칭으로 신경성 두통 예방 ▲긍정적인 마인드 컨트롤로 스트레스 극복 ▲면역력 증진, 항산화, 눈건강 건강기능식품으로 심신보충 등 5가지를 제시했다.

협회는 "수험생들은 주변의 기대와 불안감으로 신경쇠약, 만성 피로, 두통, 어깨 결림, 소화불량, 변비, 허리 통증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또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10℃ 안팎으로 크게 차이가 나면서 호흡기 질환 등에 노출된 수험생들에게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