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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서 무게 16㎏ 대형 하늘타리 채취

천연 전통의학 자재로 주목받는 자생식물 하늘타리(천문동)의 대형 뿌리가 전남 해남에서 채취돼 화제다.

이번에 채취한 천문동은 일반 천문동의 20배가 넘는 크기로 '함초박사'로 잘 알려진 박동인(58)씨가 본인이 조성해 놓은 생약단지에서 채취했다.

무게만 16kg로 보통 10년생 천문동이 500-600g에 달한 것에 비하면 그 크기와 무게가 거의 20배에 달한다.

박씨는 지난 2005년에도 10kg의 천문동을 발견해 주위를 놀라게 했으며 천문동으로 술을 담가 고 김대중 대통령에게 '통일기원주'로 전달하기도 했다.

박씨는 "함초를 기능식품화 하는데 성공한 이후 천문동, 석창포 등으로 연구분야를 넓히고 있다"며 "앞으로도 생약연구를 부지런히 해 농촌에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보급시키겠다"고 말했다.

하늘타리는 우리나라 남부지방에서 자생하는 박과의 덩굴성 여러해살이풀로 '하눌타리', '천선지루'라고도 부르며, 예로부터 폐를 튼튼하게 하고 소염작용 등의 민간요법으로 사용됐다.

최근에는 유방암과 폐암 등에 부작용 없는 암 치료제로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학계의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번에 수확한 천문동은 29일 전남 장흥에서 개막한 대한민국 통합의학박람회에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