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별 반찬 그릇 사용 등 음식문화를 확 바꿉시다"
남도 한정식으로 유명한 전남 강진군이 한식 세계화를 위한 '신 음식문화 운동'을 추진하고 나섰다.
강진군은 27일 '음식문화 1번지 강진' 조성을 목표로 개인별로 덜어 먹을 수 있는 접시와 개별 찬기 사용, 음식점 종사원들의 위생복 입기, 반찬 가짓수 줄이기 권장 등을 3대 실천운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군은 오는 12월 말까지 강진읍과 군동면, 마량면 등 3개 지역의 61개 음식점에서 1단계로 추진하고 도암면 등 나머지 8개 면의 188개 업소에 대해서는 내년 6월 말까지 시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관련 공무원과 해당 업주에 대한 위생교육, 음식업협회 등 관련 기관과 여성단체의 참여 권장, 식품위생에 대한 지도단속 등을 강화하는 한편 공무원들이 월 1회 이상 견문보고서를 제출하는 등 '신 음식문화 운동'을 적극적으로 펴나가기로 했다.
또 지나치게 많은 반찬 가짓수와 양, 주방과 화장실의 청결, 식탁 위 두루마리 화장지의 교체, 수저와 젓가락 받침대 사용, 입식 식당 50% 이상 확대, 맛에 대한 연구개발, 메뉴의 단순화 유도 등을 주요 개선사항으로 꼽았다.
이 밖에도 소비자들의 푸짐한 상차림 요구나 음식을 재촉하는 '빨리빨리' 문화, 좌식 문화 등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강진군 관계자는 "비위생적인 음식문화 개선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먹을거리를 제공하면 '음식문화 1번지 강진'을 널리 알림으로써 관광객 유치를 통한 소득 증대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