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 채소가 나지 않는 겨울철, 반가운 음식이었던 세발나물이 농한기 고소득 작목으로 화려하게 변신했다.
해남군은 간척지에서 자생하던 세발나물을 지난 2006년 전국 최초로 인공재배에 성공, 대량 생산의 길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매년 10월 하순 수확을 시작해 다음해 5월까지 생산하는 세발나물 재배면적은 13ha로 320여t이 생산돼 6억 7천여만원의 소득이 예상된다.
해남에서 생산되는 세발나물은 표준 재배법에 따른 친환경 재배로 품질이 고르고, 외관이 깨끗한 것이 특징이며 전국 생산량의 60%, 수도권에서는 97%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세발나물은 맛이 담백하면서도 향이 뛰어나 겨울철 미각을 살리는 채소로 최근 도시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섬유질과 엽록소가 풍부해 변비에 효과가 탁월하며 해변에서 자라 칼슘과 칼륨, 천연 미네랄도 풍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