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 농업기술센터가 겨울철 농가 소득 창출을 위해 올해 쌀귀리 계약재배 시범사업에 나선다.
21일 강진군에 따르면 국내 굴지의 양곡 유통업체인 두보식품㈜과 손잡고 올겨울 강진군 도암면 등 모두 25㏊의 면적에서 시범 재배를 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보리 소비량이 줄어든데다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체결 등의 영향으로 오는 2012년에 수매제 자체가 완전히 폐지될 예정으로 있는 등 최근의 여건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는 것이다.
쌀귀리는 블루베리, 브로콜리 등과 함께 미국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세계 10대 건강식품이면서 통곡물 가운데 유일하게 건강식품으로 선정된 슈퍼푸드(super food)다.
특히 동맥경화, 심장병, 당뇨 등 성인병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높여주며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성공적인 쌀귀리 재배를 위해 최근 계약재배 농가 12명을 대상으로 국내 유일의 쌀귀리 연구자인 농촌진흥청 한옥규 박사를 초청해 기술교육을 했다.
강진군농업기술센터 김치형 소장은 "보리 대체작물로 선정된 쌀귀리가 농가소득 향상에 분명한 효자노릇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겨울철 농가 소득원 창출 모델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