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군산항, 중국산 배추·김치 수입 급증

배추값 폭등의 여파로 군산항을 통한 중국산 배추와 김치의 수입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군산세관에 따르면 배추값 폭등사태가 발생한 지난 9월 말부터 이달 8일까지 군산항을 통해 수입된 중국산 배추는 약 90t에 달했다. 이는 2006년도 이후 최대 규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올해 들어 군산항을 통해 수입된 중국산 김치 역시 2만926t으로 전년 동기(8679t) 대비 241%나 늘었다.

정부가 서민 생계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배추 관세율을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인하하기로 함에 따라 군산항을 통한 배추와 김치의 수입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군산세관 관계자는 "국내 채소류 시장의 안정을 위해 통관을 신속히 하고 나아가 국내산과 가격 차이를 악용한 밀수가 우려되는 만큼 유통과정상 원산지 허위표시 여부 등을 철저히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