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지역이 '고소득' 작목인 골드 키위 주생산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10일 해남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일부 농가에서 순수 국산 품종인 골드 키위 생산에 성공함에 따라 올해 재배면적 확대 등 주생산지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올해는 산이면 등 5ha에서 50여t을 생산할 예정이다.
해남에서 생산한 골드 키위는 전남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순수 국산 품종으로 외국산이 대부분인 골드 키위 시장에서 로열티를 낼 필요가 없는 등 농가 소득 증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현재 50㏊의 그린 키위 재배지 절반가량을 골드 키위 수종으로 갱신하는 등 재배 면적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는 골드 키위가 그린 키위보다 값이 비싸고 수확량이 많아 높은 소득을 올려주기 때문이다.
골드 키위 가격은 ㎏당 4000원으로 그린 키위(2천원) 보다 배 정도 비싸고 1000㎡당 수확량도 3t으로 1t가량 많다.
과육이 노란색을 띠는 골드 키위는 탁월한 영양과 부드러운 느낌으로 소비가 매년 늘어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현재 뉴질랜드 제스프리社가 국내에서는 제주도 일원에 한정 재배하고 있을 정도여서 기후 여건이 뛰어난 재배 적지로 평가되는 해남을 국산 품종의 골드 키위 주산지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