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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 배추 한포기 2천원대 폭탄세일

영광군(군수 정기호)에서 강원도 고랭지 배추를 시중가의 32%인 한포기 2,000원대에 판매하고, 이익금을 전액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해 훈훈한 정을 전하고 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 지역 출신인 익명의 독지가가 강원도 고랭지 배추 1,000망(3,000포기)을 구입해 군민에게 싼 가격에 배추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판매 금액은 전액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했다고 8일 밝혔다.

영광군 구 실내체육관 광장은 오전 8시부터 할인 배추를 선착순 판매한다는 소식을 듣고 모여든 군민들로 이른 아침부터 북새통을 이뤘다. 시중가격이 25,000원에 달하는 배추 1망(3포기)을 8,000원에 판매했기 때문이다. 판매를 시작한 배추는 순식간에 동이 나 늦게 도착한 군민들은 아쉬움을 뒤로한 채 돌아가야 했다.

군에서는 1인당 3망 이내로 판매를 제한해 보다 많은 군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

영광군 관계자는 “익명을 요구한 독지가의 뜻에 따라 판매금액 800만원은 전액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할 예정”이라며, “폭등한 배추값으로 시름하던 군민들과 겨울을 앞둔 불우이웃들에게 동시에 큰 기쁨을 준 의미 깊은 행사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