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수산기술사업소는 민물에서 양식하는 냉수성 어종인 ‘송어 및 연어류의 해수순치 및 양식방법’을 개발해 특허를 취득, 고흥을 무지개빗 송어향이 가득한 해산송어 산업특구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수산기술사업소는 지난 2008년 11월 국내 최초로 고흥 도양읍 화도지선에서 200g 크기의 무지개송어 치어 2천마리를 해상가두리에 입식, 약 6개월 후 마리당 1.2kg 크기로 키웠고 2009년 12월에는 420g 내외의 중간육성어 4천마리를 들여와 지난 6월 평균 1.7kg(최대 3.2kg)의 크기로 성장시킨 바 있다.
그동안 국내 어류양식은 월동 가능한 양식어종이 몇몇 종에 한정돼 하절기 중심의 양식에 치중해 있었으나 태풍과 적조 등의 자연재해로 피해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 이번 송어 등 양식방법 개발 특허 취득은 고흥 앞바다의 무지개 빛 바다송어 양식장화를 통한 어민 소득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최근 식생활 서구화와 식품시장의 국제화로 국내 송어?연어류의 수입시장이 약 2천억원 규모로 급신장한데다 2차 가공까지 감안하면 내수시장 규모가 약 5천억원 이상, 세계시장도 약 7조~8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여 어민들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수산기술사업소는 3kg 이상 대형어를 생산해 훈제 및 가공용 개발은 물론 바다 양식어종의 다양화와 레저.관광산업과의 연계를 통한 기업 유치로 고흥해역을 해산송어 및 연어 산업특구로 육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