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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 전통 발효차 '청태전' 명품화 주력

전남 장흥군이 전통 발효차인 '청태전(靑苔錢)'의 복원과 명품화에 발벗고 나섰다.

청태전은 떡차의 일종으로 동전 모양과 비슷하다고 해서 전차 또는 돈차라고 불렸는데 발효 과정에서 파란색 이끼가 낀 것처럼 변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추정하고 있다.

22일 장흥군에 따르면 차 산업의 후발 주자인 장흥군이 전통 발효차 청태전을 중국 보이차를 대체하는 발효차의 명품으로 만들어 산업화하기 위해 군의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 2007년부터 고부가가치 전통차인 청태전의 복원과 명품화를 위해 목포대 산학협력단과 용역을 실시, 2008년부터 청태전을 재현해 시제품을 생산했다.

그 결과 2008년 일본 시즈오카에서 열린 세계 녹차 경연대회에서 최고 금상을 수상, 그 맛과 향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군은 농업기술센터를 중심으로 청태전 거점 농가 3곳을 선정해 전통차 제다시설 기반조성과 체험 프로그램 구축을 지원하고 전통차 전문가 양성교육을 통해 매년 3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는 등 차 산업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은 2012년까지 연차적으로 청태전의 고품질화를 추진하고 임상시험을 통한 항비만효과 등 기능성을 검정하는 등 품질을 높여 청태전의 상표 이미지를 구축할 방침이다.

장흥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서울 국제 차문화대전 등 각종 박람회에서 청태전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인터넷과 직거래 등을 통해 점진적으로 판매가 늘고 있다"며 "최근 차 문화가 활성화하는 가운데 장흥 전통차 청태전이 국내 발효차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