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가 특산인 돌산갓 3가지 신품종을 개발, 갓 품종으로서는 국내 처음으로 3품종 모두 품종보호권을 따내는 영예를 안았다.
22일 여수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07년까지 7년여동안 갓 신품종 연구개발 끝에 '늦동이', '순동이', '신동이' 등 3가지 신품종을 개발, 지난 5월 늦동이에 대해 국립종자원으로부터 품종보호권을 따낸 데 최근 순동이와 신동이 등 2개 품종도 보호권을 획득했다.
국립종자원은 이들 품종에 대해 3년여에 가까운 재배 실사 등을 거쳐 향후 20년간 이들 종자의 수확물 및 수확물로부터 직접 제조한 산물에 대한 독점적 권리(품종보호권)를 인정했다.
늦동이는 기존 품종에 비해 매운맛이 상대적으로 강하고, 특히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꽃대 올라오는 시기도 1달 가량 늦어 수확 절정기인 5월에 안정적인 소득을 기대할 수 있다.
순동이는 엽수가 많고 가시가 없으며 맛이 순해 쌈용으로 적합하고, 신동이는 매운맛과 향이 강해 물김치용으로 좋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여수돌산갓과 돌산갓김치가 우리품종으로서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2012여수세계박람회 특수로 연결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줄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