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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매생이 가공산업' 가속도

전남 장흥군이 특산품 매생이를 주원료로 하는 초콜릿 생산 등 특화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장흥군에 따르면 지난 2월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하버바이오가 오는 9월까지 매생이 초콜릿, 젤리 제품 등의 가공라인을 준공할 계획이다.

특히 하버바이오는 오는 2012년까지 전국 최대 찰 매생이 생산지인 장흥군에 총 사업비 150억원을 투자해 생산.가공.유통을 하나로 묶는 클러스터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하버바이오는 최근 노동부 산하 목포고용지원센터의 협조로 구인구직 만남의 장을 마련해 매생이 가공공장에서 일할 인원을 뽑았다.

이 공장은 채용자들에 대해 전원 정규직화, 성과 연봉제 도입 등의 파격적인 취업 조건을 제시해 생산.관리직 40명 모집에 153명이 응시해 4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큰 성황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채용한 직원은 현장 견학과 워크숍 등을 거쳐 9월 말부터 일하게 된다.

하버바이오가 본격적인 공장 가동을 앞두고 안정적 일자리를 제공함에 따라 농어촌의 소득향상과 고부가가치 가공 산업 육성에도 크게 이바지할 전망이다.

이명흠 장흥군수는 "정부의 최우선 과제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역 실정에 맞는 생산적 일자리에 역점을 두고 행.재정적 지원을 아낌없이 투자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생활 안정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