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에서 생산되는 진도 단호박이 일본 수출에 본격 나선다.
5일 진도군(군수 이동진)에 따르면 관내 단호박 농가 29가구가 공동으로 일본 바이어와 수출 계약을 체결, 1차분 21톤(3000여만원 상당)을 지난 7월말 일본으로 수출했다.
올해 하반기 수출하기로 추가 계약한 물량은 약 50톤으로 모두 7000만원 어치에 달한다.
진도군에서는 현재 29농가가 20ha에 걸쳐 300톤의 단호박을 재배해 연간 7억원 상당의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서울 가락동 시장 등에서 고품질 농산물로 인정받고 있다.
진도 단호박은 해충 피해를 방지하고 우수한 품질을 생산하기 위해 FRP 터널 재배로 재배되고 있으며, 제주도 보다 수확 시기가 빨라 가격 경쟁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다.
농가 대표 조경일 작목반장은 “이번 수출을 계기로 진도 단호박 농가들이 안정된 판로를 확보해 더욱 질 높은 단호박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도군은 민선 5기 이동진 진도군수 취임 이후 중추 산업인 농수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진도군의 경쟁력 강화라는 인식 아래 다양하면서도 체계적인 마케팅을 실시할 방침이며, 특히 농수산업에 대한 지원 체제를 강화, 농어민이 생산만 하면 행정은 판매를 책임지는 농수산물 생산·물류·홍보 시스템을 장기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진도군 관계자는 “진도 단호박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물류비 지원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며 “대파 대체 작물과 틈새시장 개척을 위해 단호박 새로운 소득 창출산업으로 육성하고자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