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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진양주, 전통주 시장 제패 나선다

'전남도 무형문화재 제25호'로 지정된 전남 해남 진양주의 지역 특성화 사업이 추진된다.

해남군은 계곡면 덕정리에서 '궁중 양조술' 그대로 전승되고 있는 진양주의 상품 가치 향상과 소비 확대를 위해 올해 4억원을 들여 생산기반시설 확충 등 인프라 구축에 나설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가공공장 신축을 비롯해 자동화 생산라인과 저온 저장시설 건립 등 현재 연간 5㎘에 머문 생산량을 3배까지 늘려 규모화, 전문화할 예정이다.

또 진양주 판매 촉진을 위해 군내 주요 관광지 방문객을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하고, 생산 체험 등 마케팅 전략도 수립, 추진하기로 했다.

더불어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의에서 만찬 건배용으로 진양주가 큰 호평을 받은 만큼 외국 수출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새로운 시설이 갖춰지면 연간 매출액이 1억원에서 3억원으로 늘고 지역 친환경 찹쌀 15t을 사용하게 돼 안정적인 농산물 소비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양주는 100% 찹쌀로 빚어 강한 향기와 알코올농도 13% 내외의 달콤한 맛이 특징이며 궁중 진상품인 어주(御酒) 제조법을 계승한 것으로 농림수산식품부 주최 '2009 한국 전통주 품평회'에서 청주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대표적인 남도 명주다. 가격은 700ml 2병에 3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