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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저온저장고 효자노릇 '톡톡'

전남 보성군이 지역 과수.시설원예 생산농가에 지원해 주고 있는 저온저장고 설치사업이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3일 보성군에 따르면 관내 농가에서 생산.재배하고 있는 농산물의 상품성 향상과 출하조절을 위해 저온저장고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저온저장고는 1동이 10㎡형으로 오이나 방울토마토, 녹차고추 등 농가에서 생산하고 있는 원예작물 등을 농민이 직접 보관할 수 있다.

1동 설치에 약 600만원이 필요하며 50%는 농가 자부담이며 나머지는 군에서 지원해주고 있다.

지난해 보성지역에서 88동이 설치된 것을 포함해 그동안 약 400여동의 농산물 소형저온저장고가 이 지역에 보급돼 연간 약 5000t의 농산물이 저장되고 있다.

이 시설은 그동안 별도의 냉장저장지설이 없어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하고도 상품성이 떨어지거나 출하시기를 맞추지 못해 제값을 받지 못했던 농가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보성군은 올해도 66동의 농산물 저온저장고를 지원할 예정이며, 지방 재정 조기 발주를 위해 상반기에 집행, 저장고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농산물의 품질 향상과 출하 조절을 위해서는 저온 저장고가 꼭 필요해 농가의 수요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저온 저장고를 희망하는 농가는 오는 12일까지 읍면 사무소를 통해 신청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