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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벼 대신 약용작물 재배 단지 조성

전남 강진군은 20일 틈새농업 육성의 하나로 단위 면적당 생산성이 낮은 농지를 선별해 다음달 말까지 '한계농지 약용작물 생산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70여ha 규모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4억8000여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작약, 사삼, 길경, 울금, 결명자 등 40여개 품목의 약용작물을 재배, 생산하게 된다.

군은 사실상 벼농사가 어려운 천수답과 수리 불안전답 등을 대상으로 이달말까지 각 읍면사무소에서 작목 전환 희망 농가 신청을 받기로 했다.

약용단지로 선정된 곳은 종자 구입비와 비료, 식재비 등 품목에 따라 ha당 최대 900만원까지 지원된다.

군은 한약재 도매업체나 전남생약조합 등 대량 소비처와 직거래 협약을 통해 판로망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품목별 재배기술, 사후관리 등 세부적인 약용작물 재배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강진군 관계자는 "판로확보에 어려움이 큰 쌀을 대체할 작목으로 단위 면적당 소득이 높은 약용작물을 집중 육성해 농가소득 증대와 쌀 수급 안정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