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결식아동 급식지원을 위해 나눠주는 식권을 전자카드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현재 결식아동들이 방학이나 공휴일에 가맹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고 내는 식권이 사용이 제한적이고 분실.훼손이 잦아 아동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또 음식점에서도 받은 식권을 현금으로 교환하기 번거롭기 때문에 급식제공을 기피하고 아동들도 저소득층이라는 낙인감을 우려해 사용을 꺼리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도는 급식지원 전자카드를 도입하면 이같은 문제가 해결될 뿐 아니라 24시간 영업 편의점 등 지원금 사용범위를 확대해 지금보다 더 효율적으로 결식아동들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이달중 사업공고를 내 다음달 사업자를 선정, 가맹 음식점이 도내에서 가장 많은 고양(131개)과 안양(101개) 등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한 다음 오는 6월부터 도내 31개 시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도내에는 8만3941명의 결식아동이 급식지원을 받고 있으며 이 중 1046명이 하루 3식 모두를 2만902명이 조.석식 2차례 지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