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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무상급식 예산' 처리 21일로 유보

경기도의회가 도 교육청의 무상급식 예산안을 일부 수정해 본회의에 상정한 '학교급식경비 예산안' 처리가 21일로 유보됐다.

김상곤 도 교육감은 16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245회 5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도의회가 상정한 급식 예산안에 대해 '부동의' 의사를 밝혔다.

김 교육감은 "도의회에서 교육청의 무상급식 예산을 삭감하고 차상위 150% 이하 저소득층 학생들로 대상을 임의 조정한 것은 교육적인 면과 효과, 행정상의 어려움으로 인해 수용이 불가능하다"며 "수정안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그러나 "도서벽지 읍.면 지역 학생 전체에 대한 무상급식은 도 교육청이 제출한 예산 원안에 포함돼 있다"며 수용 의사를 밝혔다.

도의회 한나라당은 김 교육감이 부동의 의사를 밝히자 곧바로 의원총회를 열고 교육예산에 대한 표결처리를 21일로 유보키로 결정했다.

도의회 한나라당 전동석 대변인은 "한나라당에서 교육청의 안을 대폭 받아들여 제시한 안을 교육청에서 수용하지 않은 것은 교육청이 무상급식 실현 의지보다는 정치적 의도가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일단 당 입장도 논의하고 교육청 측과 협의도 하기 위해 예산안 처리를 유보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