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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청, 무상급식위해 기존 사업예산 삭감"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이천우(한나라당.안양2) 의원은 1일 "도교육청이 김상곤 교육감의 핵심공약사업인 초등학교 5∼6학년 무상급식 예산 650억원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사업예산을 대폭 삭감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2010년 경기도 교육비 특별회계 예산안'을 편성하며 전문계 고등학교 실습여건 개선비의 경우 전년에 비해 75%인 129억원을 삭감했다.

또 원어민보조교사 지원비는 22% 101억원을, 초등교육과 교육과정운영비는 87% 58억원을 각각 감액했다.

장애학생들을 위한 특수교육과정 운영비는 지난해와 대비해 79% 23억원이 잘려나갔다.

이 의원은 "교육감의 공약사업을 위해 교육국 예산에서만 830여억원을 줄여 편성하는 바람에 다른 교육행정 전반에 큰 차질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매년 예산은 제로베이스에서 짜며 사업별, 여건별로 전년에 비해 예산이 삭감될 수 있다"며 "무상급식을 위해 억지로 다른 예산을 줄인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