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1월 셋째 주 목요일, 햇 와인 보졸레누보로 전세계 와인 애호가들은 들뜨곤 한다.

특히 올해에는 알코올 도수와 산도가 완벽하게 균형을 이룬 최고의 빈티지가 될 것이라고 예상됨에 따라 와인 애호가들의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그 동안 보졸레누보를 즐기기만 하는 행사에서 벗어나 올해는 음악, 패션 등 문화 코드와 접목해 와인과 어우러지는 문화 파티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최고의 보졸레누보를 새로운 시각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이 2009년 보졸레누보 파티의 특징이다.

프랑스 보졸레와인협회와 프랑스농식품진흥공사(소펙사)는 각국의 성향에 맞게 보졸레누보를 즐길 수 있도록 후원을 통해 올해 트렌디한 감각의 2009 팝아트 이미지를 선보이며 생동감 있는 보졸레누보로서의 이미지를 재창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졸레누보를 이색적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을 알아보자.

▶ 11/19 롯데호텔 '에스프리 누보 파티'

11월 19일 보졸레누보 데이에 맞춰 롯데호텔 페닌슐라 레스토랑에서는 저녁 7시부터 ‘에스프리 누보 파티’가 진행된다.

스탠팅 파티로 진행되는 이 시간에는 보졸레누보와 식사를 즐기며 인기 DJ, 재즈밴드, 프랑스풍 패션 란제리 에블린의 패션 워킹쇼 등을 즐길 수 있다.

커플권을 구입하는 고객 300명에게는 조르쥐뒤뵈프 보졸레누보 1병이 제공된다. (참가비 6만원, 문의: 317-7121)

▶ 11/20 와인 바 레드글라스 '와인, 재즈에 빠지다'

와인을 보다 감성적으로 느끼게 하는 파티도 있다. 홍대 와인 바 투 셰프 인 레드글라스(2chef in Red glass)에서는 20일 와인과 함께하는 문화라는 주제로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했다.

이에, 파티의 시작은 영화감상과 마술쇼로 진행될 예정이며, 재즈공연을 감상하며 보졸레누보를 시음할 수 있다.

더불어 와인이라는 공통된 코드를 가진 참가자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별도로 마련해 친목을 도모할 계획이다. 각종 이벤트를 통한 푸짐한 경품도 선사할 예정. (참가비 3만원, 문의: 322-9373)

▶ 11/21 와인동호회 '캐쥬얼 보졸레누보 파티'

와인을 사랑하는 일반 와인애호가들이 주관하는 파티도 있다.

와인동호회 ‘와인과 사람’에서는 역삼동 큐브아고라 와인바에서 21일에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캐쥬얼 보졸레누보 파티를 실시한다.

일반적으로 와인을 어렵게 생각하는 이들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쉽게 마시고 쉽게 즐기자는 것이 이들의 컨셉. 참가 신청은 온라인 공식 커뮤니티인 싸이월드 클럽, 와인과 사람을 통해 하면 된다. (참가비 2만5000원, 문의: 와인과 사람 커뮤니티)

위에 설명한 각각의 파티에서 촬영한 사진을 자신의 블로그나 싸이월드에 올린 후 소펙사 홈페이지(www.sopexa.co.kr)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총 10명에게 고급 와인 잔 세트를 선물로 증정한다.

소팩사 임명주 소장은 “올해는 전년도에 비해 공식적인 파티가 두 배로 늘어났으며, 이는 보졸레누보에 대한 관심이 다시 많아지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라며 “보졸레누보 협회는 와인만의 행사가 아니라 다양한 컨텐츠와 접목해 또 하나의 문화로서 보졸레누보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