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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삼 지역 특성화 전략 심포지움

한국식품연구원(원장 이무하)는 지난 13일 증평에서 고려인삼의 지역 특성화 전략을 주제로 NH 한삼인에서 심포지움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식품연구원 인삼연구단은 지난 2007년 9월 증평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매년 국내 인삼산업 관련 정책 방향과 상호 관심사를 발굴해 심포지움을 개최해 오고 있다.

이번에 개최된 제3차 심포지움은 국내 인삼산업 발전및 육성을 위해서 각 지역 인삼의 특성화와 명품화에서 시작된다는 공감대 하에 고려인삼의 지역 특성화 전략이란 주제로 서금현 농림수산식품부 채소특작과 주무관 등 6명의 연사가 주제 발표를 했다. 다음은 주제 발표문 요약내용.


▷인삼산업 발전대책(서금현 농림수산식품부 채소특작과 주무관)

인삼 해외 수출 위한 차별화된 수출전략 필요
산업 효율성 극대화 위한 품목 대표조직 육성


인삼 수출 활성화를 위해 시장별· 국가별 특성에 맞는 신제품 개발과 동남아, EU 시장을 겨냥한 차별화된 제품의 수출전략이 필요하다.

또한 해외 시장에서 중국, 미국 등 외국삼과 경쟁할 수 있는 고려인삼 우수성 구명에 대한 지속적이고 과감한 R&D 지원이 필요하다.

현재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인삼의 생산에서 소비 단계까지를 하나로 연결하는 등, 행정 및 의사소통 비용 감축, 지원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품목 대표조직 육성을 추진 중이다.

이에 대해 이미 지난 6월 ‘인삼대표조직추진위원회’를 발족했고, 12월 설립 예정인 대표조직은 인삼의 생산, 가공, 유통, 수출 및 안전까지 전담관리 함으로써 자율적인 수급조절, 마케팅 전략을 총괄할 수 있는 Control Tower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NH한삼인의 비번 및 증평속의 한삼인(NH한삼인 박민수 팀장)

5800t 홍삼제품 생산 설비 바탕 4000억 매출 기대
관광산업 연계, 매년 3만명 한삼인공장 견학 추진


한삼인 GMP 신공장의 경우 11월 말 우수의약품제조관리시설(GMP) 인증에 이어 12월 초에는 수출을 위해 ISO-22000 인증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간 홍삼(뿌리삼) 125t, 홍삼농축액 150t, 홍삼추출액5000t, 고형제류 100t, 수삼처리능력 500t 등 총 5800t 가량의 홍삼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향후 2015년 까지 약 40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증평지역 기업으로서 증평군 인삼산업 발전을 위해 인삼체험코스, 인삼 관련 음식 체험 등 지역 인삼 관광산업과 연계성을 높여, 매년 3만명 인파가 한삼인 공장으로 올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현재 종업원 74%가 증평군민임에서 보듯이 향후 지역 소득증대에도 지속적으로 기여해 나갈 것이다.

▷고려인삼의 지역특성화를 위한 식품클러스터 활성화방안(한국식품연구원 장종근 박사)

증평인삼 인지도 세우기 위한 전략 우선시
인삼 가공제품에 역량 집중하는 것이 중요


장식품클러스터를 통해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기업, 대학, 연구소 등이 특정지역에 모여 역량 집중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및 경쟁력 향상의 주요 원천이다.

아울러 증평군의 경우 아직까지 전통적인 인삼산지로 알려져 있는 다른 지역에 비해 인지도가 낮고 증평인삼 브랜드 이미지가 구축되지 않은 상태에서 판로 역시 불확실하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으므로 먼저 지역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통한 증평인삼의 인지도 제고 전략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는 인삼가공제품의 개발을 위한 중점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더 나아가 소비자가 안심할 수 있는 원료삼의 공급을 위해 인삼의 재배과정에 대한 투자, 소비자의 손길을 끄는 가공제품의 포장·디자인, 인삼을 테마로 한 관광상품 활성화 등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

또한 이와 같은 노력이 최대한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도록, 증평군 및 충북도의 부단한 지원과 연구기관과의 네트워크체제 강화, 클러스터의 활성화를 위한 주민들의 참여의식 제고가 필요하다.


▷인삼식품, 겉이 아니라 속으로 평가받아야(국립원예특작과학원 차선우 팀장)

원제품보다 인삼 2차 가공식품 수요 증가 추세
생산단계부터 성분 조정 가능토록 기술 개발을


인삼외형보다는 화학성분에 의한 품질 평가로 방향을 바꾸어야 한다. 인삼 품질 요건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전통적 원형을 유지하는 홍삼 및 백삼의 수요보다는 2차 가공제품의 수요가 늘고 있다.

인삼의 외형적 형태에 의한 품질보다는 내용 성분 면, 약효 성분에 치중한 품질 면이 강조되어야 하며, 원료삼의 생산단계서부터 인삼의 내용성분(예: 사포닌 성분 등)에 미치는 재배적 환경적 요인에 대한 체계적 시험연구가 더 많이 이루어 져야 할 것이다.

인삼의 안전성에 대해서도 연구가 필요하다.

인삼의 안전성과 품질 표준화와 관련하여 위해성분의 조절 및 주요 생리활성성분을 통한 사포닌 함량변이를 안전화 시키는 방향으로 생산단계부터 품질과 안전성확보를 위한 생산기반 조성과 그 관리 시스템의 구축이 급선무다.

▷수삼유통 전단계 기반기술 개발 절실(한국식품연구원 김동만 박사)

전근대적 수삼 저장.유통으로 소비자불만 심화
소비자 친화형, 고품위 제품화 기술 개발 필요


‘국내 채굴 인삼 50% 이상이 수삼으로 유통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근대적 유통 및 저장 방식으로 등급 불균일 및 소비자 불만 심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수삼 개발 기술 발전이 절실하다. 식품소재로서의 수삼소비 확대방안 구축 노력이 없고, 고품위 수삼공급을 위한 현장기술기반이 취약하다는 것이다.

수삼의 선도 연장 위한 단계적 방안으로 채굴단계에서는 ▷ 저장에 적합한 채굴시기 결정 ▷ 물리적 손상발생억제 ▷ 수분증발 방지 ▷ 취급 및 열 교환을 고려한 포장단위 선택 등을 고려해야 한다.

저장단계에서는 ▷ 저장 중 품온 조절 ▷ 저장고 내 온도 균일화 ▷ 적정 저장온도 적용 기술이 개발돼야 한다.

저장 후 단계에서는 급격한 온도변화 억제 및 출고 후 유통기간 최소화가 절실하다.

더불어 ▷ 수삼 품질등급 현실화, ▷ 수삼 산지유통센터 모델 정립, ▷ 수삼 선별기계화, ▷ 수삼의 장기저장기술의 개발 ▷ 수삼의 수확 후 전처리 기술의 개발 등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세척수삼의 경우 신선편이 농산물 가공기술 적용을 통해 소포장 세척수삼의 상품화 가능성이 확인됐고 향후에 고품질 원료의 안정적 공급, 가공 및 포장기술 개선, 유통 기술 개선, 제품의 다양화, 디자인의 개선, 홍보활동의 강화 및 원가 절감을 위한 방안 모색이 더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