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이 지역의 대표 특산물인 '고구마 특구' 지정으로 차별화를 꾀한다.
군은 7일 군청 상황실에서 해남 고구마 특구 지정을 위한 용역 착수 보고회를 하고 특구 지정 필요성과 기대 효과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용역을 맡은 (재)한국산업관계연구원의 김종량 박사는 특구제도의 개념과 취지를 설명하고 참석자들로부터 용역수행 과정 중 참고해야 할 의견과 제안을 수렴했다.
군은 용역이 완료되는 대로 올해 안에 특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해남에는 2000㏊에 이르는 고품질 고구마 생산단지가 있고, 화산농협을 비롯해 4개소의 고구마 전문유통센터가 가동되는 등 생산과 가공, 유통이 폭넓게 발달해 특구로 지정되면 전국적인 브랜드 지명도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충식 해남군수는 "특구 지정은 해남이 전국을 대표하는 고구마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향토자원인 고구마의 생산과 가공, 유통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상품화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과 관련 국비사업 유치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주요 특산물인 고구마에 대해 전남도에서는 유일하게 '조직 배양 무병묘'를 생산하고 있을 뿐 아니라 브랜드화 사업에도 주력하며 그 가치를 높여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