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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우리밀 육성 '총력'

"보리 대신 우리 밀"

전남 강진군이 지역 농가의 안정적 소득증대 등을 위해 우리 밀 육성조례를 제정하는 등 우리 밀 생산에 총력전을 펴기로 했다.

30일 강진군에 따르면 2012년 쌀보리 수매제 완전 폐지 등에 대비해 새로운 대체 소득원 개발과 식량자립 등을 위해 우리 밀 재배면적을 크게 늘리는 등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최근 우리 밀 재배농가의 안정적 지원을 위한 기술개발, 보급, 저장, 가공 유통 시설 지원을 위한 조례를 제정했다.

이처럼 특정 작목 육성을 위해 지원조례를 제정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군은 올해 350ha인 밀 재배 면적을 내년에는 600여ha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이는 2008년 190ha에 비해 3배가량 많은 것이다.

종자와 농자재 구입비용 등으로 ha당 50만원을 지원하고 일부는 출하 때 현금 지원 방안도 강구 중이다.

군은 또 밀 가공 전문업체인 밀다원과 지난해부터 전량 납품계약을 체결하는 등 안정적인 판로망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품질 밀 생산을 위해 농촌진흥청 전문가를 초청, 품종별 특성, 재배관리 등에 대해 전문교육을 하는 등 전방위 전략을 구사하기로 했다.

또 수확 후 벼 이모작이 쉽도록 수확시기가 빠르고 국수용으로 인기가 높은 조생종 '조품밀' 재배를 권장하기로 했다.

강진군 박재룡 친환경농산팀장은 "기존 보리 재배농가가 일시에 밀 재배로 작목을 전환하면 과잉생산 우려가 적지 않다"며 "전문재배 기술 습득으로 품질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