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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대생 123명 식중독 의심 증세

충북 청원군 한국교원대생 123명이 기숙사 식당에서 식사한 뒤 복통 증세 등을 호소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25일 청원군보건소와 교원대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숙사 식당에서 점심과 저녁을 먹은 학생 123명이 이튿날 새벽부터 복통 증세 등을 호소했고, 이 가운데 2명이 인근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학생들은 점심때 양념꽃게장과 갈비 등을, 저녁때는 근대국과 김 구이, 장아찌 등으로 식사했다고 군 보건소와 학교 측은 밝혔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저녁 식사를 하지 않은 학생들까지 복통 증세를 호소했다"며 "정확한 원인을 밝히고자 이들의 가검물을 채취해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24일 새벽부터 복통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발생해 예방적 차원에서 기숙사 식당에서 식사한 학생 중 가벼운 복통 증세를 보인 학생들까지 인근 병원으로 데려갔었다"며 "입원 치료를 받았던 학생 2명을 제외한 나머지 학생들은 곧바로 학교로 되돌아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