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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차례 비용은 17만2000원

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25일 추석을 일주일 앞두고 명절준비로 바쁜 주부들을 위한 추석 상차림비용을 조사해 발표했다.

aT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추석차례 상차림은 송편류·육적·육탕·나물류·생선·과일류·다식 등 26개 차례음식에 소요되는 쌀·쇠고기·동태·고사리·조기·대추·약과 등 37가지 식재료로 구성된다.

이번 조사는 (사)한국전통음식연구소의 자문을 토대로 aT가 설정한 음식별 중량과 규격으로 재구성한 소요비용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재래시장이나 대형유통업체에서 원재료를 직접 구입해 조리하는 경우와 조리된 음식을 구입하는 경우, 차례상을 일괄 구매하는 등 다양해진 차례 풍속도를 고려해 유형별 소요비용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재래시장에서 국산 농축산물 기준으로 추석용품 식재료를 구입할 경우 상차림 비용이 17만2000원으로 지난 9월 10일 발표한 비용보다 약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청주 한 병 값 9000원이 추가되고 추석이 다가오면서 시장물가가 다소 오른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대형유통업체에서 상차림 음식을 구입하는 경우 24만원 정도가 소요되며 조리된 개별음식들을 대형마트나 반찬가게 등에서 구입할 경우 30~34만원, 차례상을 인터넷쇼핑몰과 호텔 등에서 일괄구입하는 경우 38~43만원 정도가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더불어 재래시장 기준 상차림 비용을 부류별로 살펴보면 쇠고기를 사용하는 적류(한우 1등급 기준)가 약 6만8000원으로 가장 높고 채소류와 과일류는 일기상황이 좋아 비교적 저렴한 1만원과 3만6000원선으로 나타났다.

aT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서울, 부산, 대전, 광주 등 전국 5개 재래시장과 20개 대형마트를 분석한 것”이라며 “차례를 준비하는 주부들의 실질적인 구매에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농산물유통정보 웹페이지(www.kamis.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