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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홍주, '만찬주'로 스페인에 진출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명주의 하나인 진도 홍주가 '정열의 나라' 스페인에 선을 보인다.

진도군은 다음 달 5일 스페인 주재 한국 대사관 주관으로 각국 외교사절, 현지 농산물 유통업자, 언론사, 여행사 대표, 유명 요리사 등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한국 식문화 홍보 행사'의 공식 만찬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붉은색을 유난히 좋아하는 스페인의 전통춤인 플라멩코와 루비 빛의 매혹적인 진도 홍주의 환상적인 조화가 예상된다.

군은 철저한 품질관리와 숙성으로 고급 위스키와 동등한 수준으로 평가받는 군수 품질인증 진도 홍주 '루비콘'의 소비층 확대와 판로 개척을 위해 홍보 만화와 홍주 노래를 개발한 데 이어 각종 주류박람회에도 참가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전통주 최초로 매년 7월 7일을 '진도 홍주의 날'로 제정해 연인(부부)들이 마시는 합환주로 이미지를 부각시켰으며, 진도 홍주 루비콘 한 병을 마시면 진도군 인재육성 장학금으로 77원을 기탁하는 '77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진도 홍주는 표준화된 제조법 개발과 철저한 품질관리로 명성을 얻어 현재 미국과 캐나다, 중국, 일본 등에 수출되고 있다.

진도 홍주는 고려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통 민속주(증류주)로 쌀, 보리에 산삼과 함께 '신비의 영약'으로 알려진 지초를 섞어 만드는데 진도군에서만 전승, 제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