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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에 효과" 허위광고 식품 주의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신종인플루엔자의 예방이나 치료 효과를 표방하는 허위·과대광고 식품에 대해 무기한 집중 단속한다고 7일 밝혔다.

지금까지 특정 식품이 신종인플루엔자의 예방이나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입증된 적은 전혀 없다고 식약청은 강조했다.

그러나 최근 신종인플루엔자에 대한 불안에 편승해 건강기능식품이나 일반 식품을 판촉하는 행위들이 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홍삼이나 초유, 흑마늘, 베타글루칸, 비타민 등을 함유한 식품들이 '면역력을 강화해 신종플루 예방.치료에 도움을 준다'는 광고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들은 제품의 키워드에 '신종플루' 또는 '신종인플루엔자' 등을 포함시키거나 '신종플루' 카테고리를 만들어 소비자들이 신종플루라는 단어로 검색하면 해당 제품이 결과에 포함되도록 하는 등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식약청은 이미 포털사이트와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허위.과대 광고 소지가 있는 30여건의 제품 광고를 발견했으며 '신종플루' 키워드를 삭제 조치하고 해당 제품의 위법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온라인쇼핑몰에 '신종플루' 카테고리 등을 만들어 건강기능식품 등을 판매하는 사례가 우후죽순 늘고 있다"며 "신종플루의 예방이나 치료 효과를 직접적으로 표방하지 않는 경우에도 간접적인 표현으로 불안한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식품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도 최근 이런 허위.과대 광고에 대한 보도자료를 내고 "특정 음식이나 재료, 약초, 스파 등이 신종플루의 예방이나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은 의학적으로 전혀 근거가 없을 뿐 아니라 잘못된 정보로 인해 환자의 시간적,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고 오히려 신종플루의 예방과 대응에 지장을 주게 된다"고 우려했다.

식약청은 '신종플루 예방 또는 치료'를 선전하는 식품 광고를 발견하면 부정.불량식품 신고전화 1399번으로 신고해 달라고 소비자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