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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친환경농산물 시장 3조2000억 큰 폭 성장

국내 친환경농산물 인증실적은 인증면적 기준으로 2000년대 초반(2000년~2003년)에 매년 122.7%의 급증세를 보였다.

2004년~2008년까지 최근 5년 동안은 증가율이 다소 둔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51.9%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전체 농업에서 차지하는 친환경농업 비중은 농가수 기준 14.2%, 면적기준 9.9%, 인증량 기준 11.9% 수준으로 성장했다.

이에 따라 향후 2020년까지 상당한 기간 동안은 친환경농산물 인증 실적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국내 친환경농산물 시장규모는 약 3조2000억원에 달하는데 전체 농산물 시장의 약 10%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틈새시장에서 주류시장으로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친환경농산물 시장거래 규모는 저농약 인증농산물 생산 및 수요증가세 둔화로 전년대비 약 17% 증가한 3조7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시장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지만 저농약 인증제가 폐지되는 2015년에는 감소 추세로 전환되고 이후 다시 증가세로 회복돼 2020년에는 전체 농산물 시장거래액의 20%인 7조1000억원이 될 전망이다.

이러한 추세는 농산물의 안전성과 건강을 추구하는 웰빙 트렌드의 확산과 더불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2000년 이후 20% 내외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은 해외인증이 급증하고 유럽은 공급보다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미국은 유기농산물 공급 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김창길 연구위원은 “친환경농산물의 시장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유기·무농약 농산물의 수요창출(학교급식 확대 등)과 유통활성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인 유기농산물 시장규모의 성장세는 향후 국내 유기농산물 생산 및 소비확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선진국의 유기농 육성 정책과 유기농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