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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우 중기청장 찬우물막걸리 현장 방문



지난달 26일 정부는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사라졌던 전통주 50종이 앞으로 3년에 걸쳐 복원하겠다고 발표하고 그동안 육성을 등한시했던 우리 술을 산업으로 키워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부는 전통주 육성을 위해 앞으로 5년간 1330억원 규모의 지원을 하기로 하는 한편 우리 술을 세계적 명주로 육성하기 위해 주종별 대표 브랜드를 만들어 키우고 홍보.마케팅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렇듯 전통주 육성을 위해 정부가 팔걷고 나선 가운데 1일 홍석우 중소기업청장이 인천지역 경제연합회 회장단과 함께 강화 전통주 업체인 찬우물 막걸리(대표 최진순)를 방문했다.

홍석우 중기청장은 이날 찬우물 막걸리 공장과 시음장을 둘러보고 찬우물의 대표 제품인 생막걸리와 인삼막걸리, 맑은 쌀 막걸리 등을 시음하고 최진순 대표 등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막걸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 지원 방안과 경영 애로 등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홍 청장은 "앞으로 막걸리가 전통주로 분류됨에 따라 중소기업청에서도 전통식품인 막걸리 홍보지원에 나설 예정"이라며 "세계인이 즐기는 명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다음은 최진순 대표와의 일문일답.


지하 303미터 암반수 사용 청정 막걸리 만들어
강화 특산물 이용 순무막걸리 등 제품 다양화


▶ 찬우물 막걸리와 일반 막걸리의 차이점은.

- 찬우물 막걸리는 지하 303미터 깊이의 암반수를 쓰고 있다. 깊은 곳에서 퍼올리기 때문에 오염물질도 없어 보다 맛좋은 막걸리를 만들 수 있다.

또한 강화지역만의 특산품을 이용해 막걸리의 종류를 보다 다양화 했다. 강화가 인삼의 고장이라 인삼막걸리를 만들었고, 사자발 약쑥을 재료로 한 술을 만들었다. 강화 순무의 독특한 향을 지난 순무 막걸리를 만들었다. 그리고 강화도에서 재배중인 가시오가피를 이용해서 가시오가피 막걸리를 만들었다.

숙성기간이 일주일 밖에 되지 않는데 비해 이곳에서는 20일간 숙성을 시킨다. 먼저 숙취가 없고, 트림이 나지 않는다. 거부감이 없다는 것이 제일 큰 특징이다.

▶ 찬우물은 어떤 회사인가.

- 장인정신을 앞세우는 회사이다. 막걸리를 만들 때는 자신이 먹을 술을 만든다고 생각하고 만들고 있다.

처음에 막걸리를 만들고자 회사를 세웠을 때는 이미 10여개의 경쟁업체가 있는 상태였다. 거래업체에서는 처음에는 맛도 보려 하지 않았다. 하지만 한 병씩을 원플러스원의 형식으로 주고받다 보니 거래처가 많이 늘어나 지금은 400군데 이상 늘렸다.

매출액은 현재 연간 15억원 규모이며, 지난해 부터는 일본에 살균 쌀막걸리 수출을 시작했고 판매량은 점차 늘어가고 있다. 이는 강화 생 막걸리의 맛이 세계에도 충분히 발돋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우리 회사는 전통주 시음장을 가지고 있다. 우리 전통주의 제조 과정을 견학하며 술이 만들어 지는 과정과 우리 술의 종류와 특성에 대한 이해를 정확히 할 수 있다.

언제든지 소비자들이 견학 후 강화 고향 생 막걸리를 시음해 볼 수 있으며 고향 막걸리 만의 차별화된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강화 시음장에서는 강화 농특산품을 같이 전시 판매하고 있다. 강화섬쌀, 강화인삼, 강화흑삼, 사자발약쑥 제품, 강화순무, 강화 속노랑고구마, 강화 새우젓 등을 직접 구입.시식할 수 있고, 택배로도 판매가 가능하다.

▶ 찬우물 막걸리의 원재료인 강화 특산물의 장점은.

- 우선 강화는 공해유발업소가 없는 청정지역으로서 최적 품질의 쌀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지하수와 빗물만으로 농사를 지어 카드뮴과, 구리, 납, 아연 등 중금속에 오염되지 않은 안전한 농산물로 만든다.

그리고 미네랄이 풍부한 간척지대는 특히 마그네슘이 함유하여 막걸리를 생산하기 위한 좋은 농작물이 자랄 수 있는 조건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강화섬에는 큰 산이 없어 생명의 근원인 햇빛을 쬘 수 있는 시간이 타지역보다 길어 식물이 자라는데 알맞다.

마지막으로 섬지역의 기후특성상 밤낮의 온도차가 심한데 이는 농작물의 여뭄을 좋게해 알찬 열매를 수확할 수 있다.

특히 강화약쑥의 경우, 최근 건강과 관련된 연구개발과 다양한 가공품들이 만들어지고 있어, 강화의 새로운 명품이 되고 있다.

강화약쑥은 오염이 안되고 약쑥재배에 좋은 화강암계의 토성을 갖추고 있어 깨끗하게 자란다.

이와 함께 주위가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염기가 섞인 바람과 바다에서 피어오르는 안개를 머금고 자라는 약쑥이라 각종 한의학 서적에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