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주산지 영암 무화과 수확격감..값 `껑충'

'웰빙 식품'으로 인기가 높은 전남 영암 무화과 생산량이 크게 줄면서 값이 껑충 뛰었다.

1일 영암군에 따르면 올 초 냉해로 나무가 말라죽은 데다 긴 장마로 열매가 제대로 맺히지 않아 무화과 생산량이 예년보다 10% 이상 줄었다.

냉해 등으로 피해를 본 무화과 재배농가는 222곳, 면적은 125㏊에 이른 것으로 군은 파악했다.

이 때문에 무화과 가격은 8㎏들이 한 상자에 4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원)에 비해 2배로 폭등했다.

무화과 재배농민 김모(67.삼호읍)씨는 "올해 초 입은 동해 피해에다 긴 장마까지 겹쳐 수확량이 예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본격적인 노지 무화과 생산철인 요즘 수도권을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늘고 있지만, 생산량이 줄어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영암 무화과는 영산강 유역의 기름진 평야에서 맑은 물과 풍부한 일조량에 힘입어 당도와 열량이 높고 식이섬유 함량이 많은 데다 비타민, 단백질, 미네랄 등이 풍부해 어린이, 노약자 등의 건강 보조식품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암지역 무화과 재배면적은 245㏊로 연간 1000여t(60억원)이 생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