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식품업계, 맛있는 문화 만들기 한창

식품업계가 식품과 문화와의 연계를 통한 문화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최근 식품업체 사이에서도 마케팅이 점점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와 함께 문화 마케팅이 기업의 이미지를 꾸밀수 있다는 강점이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고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이러한 문화 마케팅의 활성화와 함께 그 안에서도 공연이나 문화행사를 간접 지원하는 방식에서 발전해 최근에는 직접 문화행사를 주최하는 등의 다양한 활동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식품업계에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문화 마케팅의 경향에 관해서 알아봤다.

간접지원 탈피 각종 행사 집접 주관
고객과 소통 통해 기업 인지도 높여
공연·영화·스포츠 등 분야도 다양



장기적 포석 기획사와 손잡아

기존 식품업계의 마케팅이 경품을 위주로 한 단순한 마케팅이 주를 이뤄왔다면 최근 시장 다변화와 마케팅 기법의 발전 등을 통해 업계의 마케팅 경향도 크게 다양화 되고 있다.

특히, 그 중에서 문화와 연계된 마케팅이 점차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문화마케팅의 경우 홍보 파급효과도 클뿐 아니라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이 가능하며 그 외에도 홍보와 함께 기업의 이미지를 만들어 나갈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마케팅 활동이 점점 활기를 띄고 있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다양한 업체들이 공연·영화·드라마·운동경기 등 다각적인 문화분야에서 전방위적인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방법도 단순한 협찬 차원을 지나 직접 공연을 기획하거나 행사에 직접 참여하는 등 마케팅 방법도 다양해 지고 있는 상황이다.

문화마케팅과 관련해서는 자사의 제품과 이미지가 맞는 유명공연이나 게임등 지원을 통한 연계 마케팅이 가장 일반적으로 실시되고 있으며 현재 다수의 업체들이 이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현대약품은 ‘ETPFEST 2009’ 행사에 자사의 ‘미애로뷰티엔’과 ‘미애로워트’ 등을 협찬했다.

‘ETPFEST 2009’는 도심형 락 페스티벌로 젊은층의 참여도가 높아 제품의 주 고객층인 젊은층의 제품 인지도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오뚜기는 자사 주력제품인 케첩 홍보를 위해 토마토 축제를 후원했다. 강원도 화천에서 개최된 토마토축제에서 오뚜기는 케첩, 스파게티 소스, 드레싱 등의 제품을 전시 판매하는 한편 축제에 필요한 물품 등을 지원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그외에도 한국델몬트가 최근 야구열기에 부응해 자사의 바나나를 엘지 경기 관람객들에게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했으며 롯데주류BG가 ‘송연훈 탱고공연’을 후원하고 지역기반 업체인 대선주조가 부산 해운대를 중심으로한 영화 ‘해운대’에 협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단순한 문화행사의 후원을 진행하는 업체 외에도 직접적인 행사 주관을 통한 홍보마케팅을 진행하는 업체들도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인 경우로 최근 ‘aT(농수산물유통공사)’가 CJ-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창작퍼포먼스 ‘비밥코리아’의 개발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비밥코리아’는 비빔밥을 소재로한 공연으로 한식과 공연이 결합된 퍼포먼스로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10월 개최되는 ‘Korea Food Expo 2009’에서의 초연을 목표로 퍼포먼스의 완성을 진행하고 있다. aT측은 이 공연을 단순한 문화 마케팅이 아닌 향후 상업적 공연으로까지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천연물 기업인 유니베라도 2005년부터 매해 5월부터 9월까지 셋째주 수요일에 유니베라 사옥에서 유니베라 수요음악회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수요음악회는 ‘자연의 혜택을 인류에게’란 기업 철학과 천연물 기업이라는 기업의 색깔에 맞춘 공연을 컨셉으로 잡아 기업의 소비자 이미지 구축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


교육관련 윈윈 마케팅도 등장

그외에도 동서식품이 ‘동서커피문학상’을 20년 동안 이어왔으며 맥도날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행사는 아니지만 최근 글로벌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 오브 맥도날드’행사 등의 문화 행사를 가졌다.

최근 가정의 가장 큰 관심사인 교육과 관련한 마케팅도 새롭게 증가하고 있다. 음료회사인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코알코알 코알라 붕붕’의 마케팅을 대교CNS와 공동으로 실시하고 있다.

코알라붕붕의 뚜껑에 새겨져 있는 인증번호 8자리를 입력하면 대교CNS에서 운영하는 영어컨텐츠 포털사이트인 ‘플러스잉글리쉬’의 컨텐츠를 이용할수 있는 마일리지를 제공한다.

양사는 이번 마케팅을 통해 주 대상층인 어린이들에게 홍보효과를 주는 한편 자사 사이트 회원을 늘리는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조기 유학 등 해외 유학에 관한 관심이 크게 증가되고 있는 가운데 창업설명회에도 해외유학과 관련된 컨셉을 통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업체도 있다.

치킨 전문업체인 제네시스BBQ 그룹은 최근 싱가포르 창업투자 설명회를 개최하며 자녀가 해외 유학시 다닐수 있는 학교에 관한 안내도 함께 설명하는 창업설명회를 진행했다.

특히 BBQ측은 싱가포르 창업시 싱가포르가 해외 유학생들에게 알맞은 환경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환율의 영향을 덜 받고 유학 비용은 물론 생활비를 충당할수 있다는 점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빙그레도 최근 요플레키즈를 출시하고 ‘짐보리와 함께 하는 요플레키즈 클래스’를 통해 부모와 아이가 함께 놀이와 영어공부 등을 할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행사를 가졌다.

특히, 교육분야의 경우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제품에서 유아들의 먹을거리를 결정하는 부모들의 관심도를 높일수 있는 방법으로 교육관련 문화 마케팅이 효과가 높아 앞으로도 더욱 다양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야구캠프 등 참여이벤트 활발

음료나 맥주시장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스포츠마케팅 행사도 점점 그 방법과 분야가 다양화 되고 있다.

외식 브랜드 롯데리아는 최근 기존의 스포츠 경기 후원의 스포츠마케팅에서 한 단계 더 진화된 ‘야구캠프’를 통한 마케팅을 진행했다.

단지 보는 이벤트를 지나 참여하는 이벤트로서 전국 4~6학년 초등학생 80여명을 초대 합숙훈련을 비롯 야구클리닉, 야구관람 등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야구를 경험해 볼수 있도록한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최근 어린이들 사이에서 야구의 인기가 늘어나면서 기존의 단순 스포츠 마케팅보다 참여도가 더욱 높았다는 것이 업체측의 설명이다.

또한 패밀리레스토랑 빕스도 기존 단순 스포츠 마케팅에서 벗어나 지역 맞춤형 스포츠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빕스는 강남과 경인지역에서는 두산베어스와의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둔산점과 서대전점의 경우 한화이글스와 제휴를 맺는 등 지역연고 기반의 축구나 야구팀과의 제휴를 통해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문화연계 마케팅이 전방위적으로 다양화와 체험화화 등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자사의 매장 자체를 문화공간으로 개발함으로써 공간의 문화화를 추진하는 업체도 나타났다.

미스터피자는 지난 6월 10일 서울 중구 무교동에 청계광장점 ‘미스터피자 디지털 갤러리’를 열었다.

미스터피자 청계광장점의 ‘디지털 갤러리’는 업계 최초의 브랜드 홍보관으로 사진촬영,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수 있도록 되어있다.

특히 스티커 사진기를 연상시키는 ‘인터렉티브 키오스크(AR 포토)’ 나 터치LCD로 구성된 ‘e-게임 테이블’등을 통해 게임을 즐길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매장의 주요 고객층인 젊은층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 업체의 설명이다.

이러한 공간의 문화화를 통해 미스터피자의 청계광장점은 기존 매장과 비교해 오픈 초기 고객 방문율이 20% 가량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외 커피전문점 등도 무선인터넷의 무료 제공이나 도서비치 등을 통해 단순한 커피를 마시거나 단순한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아닌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매장을 구성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고객들의 이러한 다양한 방법을 동원한 문화 마케팅이 전방위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고객들의 관심을 끌기위한 단발성 이벤트 형식의 문화 마케팅도 많은 편이다.

그러나 문화마케팅을 통한 기업의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기 위해서는 한번의 이벤트가 아닌 장기간의 플렌에 의한 마케팅이 진행되야 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또한 기존의 단순화된 티켓 증정 등의 이벤트 보다는 공연장소와 연계된 참여행사를 진행한다든지, 단순한 무작위식의 마케팅이 아닌 특정 소비자층을 대상으로 한 타겟 마케팅으로 그 형태가 발전되고 변모 되어야 문화 마케팅을 통한 실질적인 효과를 볼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