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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피자 "코스닥 상장"

피자전문외식기업 미스터피자는 오는 28일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업의 투명성을 높이고 이를 발판으로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18일 밝혔다.

미스터피자 정우현(61) 회장은 이날 서울 청계천점에 기자들을 초대해 "투자를 받기 위해서라기보다는 대외적으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피자업계 최초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스터피자는 코스닥 상장 절차를 마친 뒤 미국,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태국 등으로의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미스터피자는 현재 미국 LA와 중국 베이징에 법인을 두고 각각 2개, 12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 베트남 하노이에 오는 10월 매장을 열기 위해 인테리어 공사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싱가포르에도 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정 회장은 "해외에 몇 개의 매장을 열겠다는 리미트(한계)가 있는 것이 아니라 다다익선이라고 보고 가능한 한 많이 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과 동남아 시장이 급팽창할 것으로 기대돼 곧 해외 로열티가 국내 매출액을 능가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스터피자는 원래 일본에서 만들어진 수타 피자 브랜드였으나 정우현 회장이 1990년 국내에 들여와 6년간 로열티를 주고 사업을 하다가 1996년 일본을 제외한 전 세계의 상표권을 인수해 국내브랜드로 만들었다. 이후 일본의 브랜드는 한 도시락 업체로 인수됐다가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문을 닫았다.

국내에서는 1990년 이대점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 지난해 39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상반기에는 지난해보다 28% 증가한 2300억여원의 매출을 올려 연간 매출액 목표를 4700억원에서 49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8월 현재 가맹점 362개를 두고 있어 가맹점 규모로 피자헛을 제치고 국내 피자업계 1위에 올라있다.

미스터피자는 2004년부터 브랜드 슬로건을 `기름뺀 수타피자'에서 `Made for Women'으로 바꾸고 여성을 주요 공략대상으로 밀착마케팅을 편 것이 큰 성공 요인이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2007년부터는 `Love for Women'이라는 슬로건으로 여성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정 회장은 "피자라는 아이템은 영원불멸할 것이라고 믿고 사업을 시작했다"며 "열량이나 성분 등을 투명하게 공개해 건강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정성스러운 조리법을 계속 고집한다면 해외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거라고 믿는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