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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 중단위기, 책임은 누구?

28일에도 1개교 발생 ··· 1천 500여명 식중독에 시달려

서울시 학교급식이 중단 위기에 처해 있다.
특히 식자재 공급업체는 비상이 걸린채 전전긍긍하고 있다.

지난 26,27일 이틀간 10개교 1천 2백여명이 학교급식 후 집단 식중독으로 곤욕을 치른 가운데 28일에도 서울 양천구 강신중학교에서 집단급식 사고가 발생 이날 현재 12개 중·고에서 무려 1천 6백여명의 집단식중독 환자가 발생했다.

강신중학교 급식업체는 S업체가 급식을 공급하고 있다.
서울시 교육청 한 관계자는 "2~3일의 짧은 시간내 서울·경기지역의 12개 학교에서 1천 500여명이 집단급식 사고를 일으킨것은 급식제공 이후 처음있는 일"이라고 말하고 "전염병의 경우 잠복기가 있는점을 감안할 때 1~2일 사이에 집단식중독 사고가 일어난 점으로 미루어 볼때 단순한 식중독이 아니라 수인성 전염병 일수도 배제할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급식사고 학교의 식재료에 대한 역학조사를 하고있기 때문에 그 결과를 주목할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만일 학교 단체급식을 전면중지 할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교육청의 경우 학교급식 담당이 겨우 4~5명으로 학교급식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사실상 미흡하다면서 보다 전문적인 감시·감독체계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이 학교급식 집단식중독 사고가 발생한데 대해 이를 책임있게 다루고 있는 부처가 없는 실정이어서 단체급식관련 전담부서의 일원화가 시급한것이 현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 이번 집단급식사고를 두고 식재료 공급업체와 학교급식 제공 업체간에 서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추태를 보이고 있다.

학교급식업체 한 관계자는 식재료 공급업체가 비정상적인 식재료를 공급했기 때문에 이로인한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한 반면 식재료 공급업체는 급식업체가 식재료를 수납할때 이미 자체 검수등 일련의 종합 검수를 했기때문에 식자재 공급에는 하등에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학교급식 집단 식중독 사태는 식자재 공급업체나 학교급식 공급업체의 공동책임임이 분명한것으로 풀이된다.